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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뮤지컬 애니를 보았다. 애니는 내가 영화관에서 처음으로 본 영화이다. 탭댄스를 추는 고아 소녀의 이야기로 여전히 기억하고 있었다. 아이들과 함께 볼 수 있는 공연을 찾기가 쉽지 않은데, 마침 딱이다 싶었다. 마침 생일을 맞은 친한 동생네와 함께 했다. 장소는 퀸즐랜드 대학교에 있는 공연장이었다. (학교를 5년 다녔건만, 이런 공연장이 있는 걸 몰랐다. ) 중간에 인터미션도 있고, 한 두 시간 반 정도의 짧지 않은 공연이었지만, 5살, 6살 우리 아이들이 너무 재미있게 봐 주었다. 나랑 같이 간 동생은 마지막 배우들의 인사에 눈물이 핑 돌기도.... 노래, 춤, 연기를 좋아하는 친구들이라면 이렇게 아역 배우들이 출연하는 극을 보면 관심 뿜뿜할 것 같다. 영화와는 비교할 수 없는 재미와 감동....비싸도 종..
학교가 끝난 후 한 시간인가 있다가 시작한 디스코 파티... 집에 다녀오자니 시간이 애매해서 근처 맥도널드에서 친구들이랑 놀다가 파티 장소인 학교 홀로 갔다. 4시 반이라 환한 대낮인데다 아이들이 아직 많이 안 와서 썰렁하다. 그저 아이들은 달리고 또 달린다.... 시간이 흘러 분위기가 무르익으니 제대로 흥이 난다. 재의네 학년 반 친구 아빠가 디제이인데 아이들 눈높이에서 선곡을 참 잘하시는 듯....나도 흥을 주체할 수가 없어 엄마들 손을 잡아 이끌었다. 우리는 이 날 한국으로 휴가 가는 비행기를 타야 했어서 좀 일찍 파티장을 나왔다. 이렇게 흠뻑 땀을 흘리며 춤을 춘 재의는 밤 비행기를 수월하게 탔다.
예전에 친구에게서 들은 곳이었는데 갑자기 생각나서 "그래, 이번엔 여기를 가보자" 한 곳이 바로 마운트 미첼이다. 막상 가보니 지난번에 기라윈 국립공원 갈 때 지나갔던 곳이더라. 산 중턱에 주차장이 있어 신기하다 하며 지나갔는데, 거기일 줄이야. 왕복 10km가 약간 넘는 곳으로 경사가 급하지 않고 길이 잘 되어 있어 정말 걷기 쉬운 곳이었다. 아마 지금까지 포스팅했던 곳들 중 쉬운 곳 넘버 1,2,3 안에 들지 싶다. 그런데, 이렇게 어렵지 않으면서 막상 올라가면 풍경이 정말 좋아 다른 사람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곳이다. 지난번에 너무 일찍 갔다가 기다렸던 걸 감안해서 이번엔 아예 6시 20분에 만나서 30분에 올라가기로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출발지에 갔더니 여전히 깜깜. 그래서 처음엔 전화기 플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