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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난, 지금까지 해리포터 시리즈 중 한편도 극장에서 본 적이 없었다. 판타지물을 싫어하는 것도-아니, 오히려 좋아하는 편이다- 아닌데, 이상하게도 해리포터 시리즈는 그닥 끌리지 않았다. 그래서 책 조차 단 한편도 읽은 적이 없다. 두편을 집에서 DVD로 보거나 TV에서 나오는 걸 본 적이 있을 뿐이다. 그게, 아마도... 첫 영화와 그 다음편이었던 것 같다. 그런데, 지난주말 지인들과 함께 이 영화를 보러 갔다. 과연 어떨래나... 솔직히, 약간의 기대감도 가지고 갔었다. 이번에 영화를 보고 제일 먼저 놀란 것은 너무나 성장한 애들의 모습이었다. "허걱, 저거저거... 쟤들 진짜 그 꼬마들 맞아?" 정말 놀라웠다. 이런 식으로 커버리면 영화사에서는 찍을 꺼리를 얼른 찍을 수 밖에 없겠다. 영화관에 입장하기..
본다 본다 하다가 이제야 봤다. 이 영화가 나왔을 당시엔 이 영화는 커녕 실제 그 밴드의 존재유무 조차도 몰랐다. 작년이었나? 아니 2년 전이었던 것 같은데, 영화잡지에서 처음으로 이 영화에 대한 짤막한(!) 소개글을 봤었다. 그리고 최근에 Hot-tracks에서 발간하는 월간지에서 사운드트랙에 대한 내용을 봤다. 사실, 사운드트랙에 대한 내용을 봤을 때, 바로 볼려고 했었는데, 왠걸, 근처 DVD방에 이 영화를 비치해 놓은 곳을 찾을 수가 없었다. 흥행작은 아니지만 충분히 볼만한 가치가 있는 영화일거라 생각했는데, 볼 곳을 찾을 수가 없다니... 조금 당황스러웠다. 그러다 보니, 그냥 한동안 잊고 지낸것 같다. 그러다 얼마전에 TV에서 나오는 걸 보고서야 갑자기 생각났다. 그리고 난 제대로 보고 싶어서..
갑자기 삼청동에 가고 싶어 갔다가 '씨네코드선재'라는 극장을 발견했다. 매표소에 걸려있는 상영작들을 보니 씨네큐브랑 비슷한 느낌이 들었다.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영화들을 상영하는구나. 마침 상영하고 있는 영화는 전에 볼까말까 망설였던 영화 '걸어도 걸어도' 감독의 경험을 토대로 만든 영화라고 하는데, 잘 됐다 싶어 바로 표를 샀다. 전형적인 일본 영화란 생각이 드는, 그런 조용한 영화인 것 같다. 뭐랄까... 예전에 봤던... 이와이슈운지의 '4월 이야기' 같달까? 특별한 사건도 이벤트도 없이 그냥 담담하게 이야기를 늘어놓는, 어떻게 보면 심심할 수도 있는 그런 영화였다. 하지만, 유심히 영화를 들여다보면 참 많은 생각이 들어 심심할 틈이 없는 그런 영화이기도 한 것 같다. 사람마다 영화를 보면서 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