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여행을 삶처럼, 삶을 여행처럼/한국 (73)
J Family Story
재의 할아버지는 재의가 태어나기 몇 년 전 돌아가셨다. 그래서 이번 한국 방문길에 묘를 찾았다. 경주에서 더 많이 들어가는 시골 내와.....그리고 재의 아빠의 외삼촌...그러니까 진외조부를 방문했다. 그리고 재의에게는 특별한 시골 체험이 되었다. 가장 먼저 재의의 시선을 끈 건 바로 소....소한테 짚을 먹이로 갖다주다 모자라자 마침내 빗자루를 대령했다. 그리고 땔감용 장작들....이 수북히 쌓인 장작들은 나도 본 적이 없어서 마냥 신기하다. 주렁주렁 달려 있는 메주.... 재의가 좋아하는 된장국을 이걸로 만든다는 걸 알까나...장독대를 기웃거릴 때는 행여 깰까 싶어 가슴이 철렁했다. 곡식 나락도 말리고....겨울 추위에도 용케 보이는 채소들도 보고...이렇게 재의는 신나게 시골 나들이를 하고서는 푹 ..
지난 번에 소개했던 홈플러스 센텀 키즈까페 (2015/01/27 - [여행을 삶처럼, 삶을 여행처럼/한국] - 부산 키즈까페 탐방 1 - 홈플러스 센텀 '상상노리')랑 지척에 있는 또다른 키즈까페다. 신세계 백화점 센텀점에 위치한 '티오비보'. 여타 까페에 비해 리뷰가 많지 않은데다, 찾기마저 어려웠던 곳이다. 그리고 가격은 확실히 다른 데보다 비싸다.....더구나 제휴 할인 카드라고는 하나도 없는 우리로서는... 그렇지만 이 모든 것을 용서할 수 있게 하는 한 가지가 있었다. 바로 기차 테이블이 있다는 것....그토록 좋아하는 기차놀이를 여기서 하게 되다니... 부엌놀이며 다른 곳도 한 번씩 기웃기웃...그렇지만 결국은 다시 기차 테이브롤 돌아와서 한참을 놀았다. 그렇게 놀다 재의가 졸려해서 수유실에서..
한국에 3주 있는 동안 재의를 위해 종종 키즈까페를 찾아 다녔다. 아무래도 한국 할머니 집에는 장난감이 없다보니 재의가 놀 공간이 필요해서였다. 시댁 근처에서 가까워 만만하게 가는 홈플러스 센텀점에 마침 키즈까페 '상상노리'가 있었다. 가격은 호주 키즈까페나 별반 다르지 않았다. 재의는 두루두루 관심을 보이며 이곳저곳 헤집고 다녔다. 사진을 정리하며 보니 종류별로 그래도 다양하게 갖춰져 있었던 것 같다. 역시나 재의가 가장 좋아한 건 바로 꼬마기차다. 줄을 당기면 소리도 나고, 특히 맨 앞 객차는 꼬마 어린이들 사이에서 인기 폭발이었다. 오랫만에 넓은 공간에서 몸도 좀 쓰고 그랬더니 한결 기분 좋은 재의 모습이다. 이 곳 상상노리도 그렇지만 한국 키즈까페는 대체적으로 생긴지 얼마 안 되어서 그런지 깔끔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