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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주말에 친구녀석의 결혼식 참석차 천안엘 갔다. 아내와 난 내려가는 김에 오랜만에 바람도 쐬일 겸 돌아다니기로 했다. 여기저기 인터넷으로 검색해 본 결과, 가장 무난하다고(?) 생각된 곳이 천안에 있는 동산식물원이었다. 식물원... 어릴적엔 식물원에 가는게 도대체 이해가 안됐다. 뭐하러 그런델 가지... 그런데 요즘은 꽤 재밌다. 이것저것 구경하고 사진 찍는게. ... 동산 식물원에 가는데 고속도로에서 차가 많이 막혀 꽤 고생했다. 서울에서 출발해 거의 3시간 넘어 걸린듯... 일단 고속도로에서 빠져 나오니 찾아가기는 쉬웠다. 도착하면 주차장에서(의외로 넓다) 나와 오른쪽에 낚시터를 두고서 올라가면 입구가 보인다. 근데 입구가 꽤... 소박(?)하다. 일단 요금을 내고 올라가면 입구에서부터 펼쳐진 풍경들이..
오래 전에 아내랑 소백산에 있는 '노래하는 분수대'를 본 적이 있다. 노래하는 분수대... 대충 분수대에서 노래에 맞춰서 물이 오르락내리락 하겠거니 했는데, 가서 보고서는 쓰러지는 줄 알았다 ^^; 분수대 앞에 노래방 기계가 있고 한 아주머니가 거기서 트로트를 부르는데, 그 노래에 맞춰서 분수대에서 물이 오르락내리락 했다. ... 호수공원 근처에 '노래하는 분수대'가 있다는 소릴 듣고 혹시나 했다. 지나가다 보니, 트로트 가수의 노래 소리가 들렸다. 역시나... 한참 시간이 흐른 뒤에 거길 다시 지나가게 되었는데, 어어, 이거 다르다. 가요, 팝, 클래식에 맞춰 형형색색의 멋진 공연이 펼쳐지고 있었다. 이거였구나... 마침 삼각대를 준비 못해서 사진들이 엉망이긴 하지만, 그 때의 느낌을 조금이라도 떠올려..
날씨가 너무 좋은 하루 아내와 집으로 가는 길에 방향을 틀어 고양 꽃박람회로 갔다. 위치를 잘못 알고 가는 바람에 어렵게 찾아갔다. 역시 꽃이 많더라. 보기도 좋고... 전시장 가는 길에 재밌는 녀석을 만났다. 전시장안은 사람들로 북적거려 '꽃 반 사람 반'이었다. 도대체 꽃 구경을 온건지, 사람 보러 온건지 모를 지경이었다. 꽃들... 이름 (당연히!) 모를 수많은 꽃들과 향기... 정말 사람이 너무 많은 것만 빼곤 좋았다. 거기서 본 꽃들 중 맘에 든 몇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