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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이제 제법 TV를 오래 보는 녀석... 영화도 보겠다 싶어 처음 영화관 나들이에 나섰다. 만 네 살 전이네...내가 처음 본 영화는 8살 때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요즘 방학철이라 그런지 아이들 애니매이션이 여럿 나왔는데, 더 어린 아가들도 재미있게 보더란 평을 보고 도전했다. 그렇게 고른 영화는 트롤(Trolls)이다. 요즘 맥도널드에 가면 이렇게 생긴 인형을 주던데 이 영화 캐릭터라는 걸 이제야 알았다. 원래 영화 티켓 가격이 사악한데, 패밀리 티켓이라고 해서 3인에 30달러라는 착한 가격에 예매를 할 수 있었다. 영화관에 도착하니 마침 상영 중인 애니매이션을 테마로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어 신이 났다. 영화는 약 한 시간 반...그렇지만 본편에 앞서 예고편까지 보면 꽤나 긴 시간인데 과연 재의가 ..
이제 뜨거운 여름... 공구로 장만한 수영복을 선보일 시간이다. 햇살이 뜨거운 호주에서 필수인 긴 팔 래쉬가드다. 재의도 썩 마음에 드나 보다. 수영복 첫 개시는 가까운 실내 수영장에서 했다. 물이 얕고 따뜻해서 종종 가는 곳이다. 약 냄새가 좀 강하게 나는 것 빼고는 만족... 오늘 당첨된 장난감은 옥토넛에 나오는 Gup H 헬리콥터이다. 엄마 구출하기 놀이. 아슬아슬 엄마를 잡는 게 재밌나보다. 사진기는 아빠 몫인데, 아빠 수영하는 동안 차지하고서는 아빠 모습도 남긴다. 그러고 다 놀았는지 이제 힘들다고 벌러덩이다. 어느 새 기럭지가 어찌나 길어졌는지 가끔 깜짝깜짝 놀란다. 이 수영복 입고 올 여름도 많이많이 놀러가자꾸나.
어린이집 크리스마스 행사를 일지감치 했다. 이 날 남편 휴가까지 내고서 총 출동했다. 예년과 마찬가지로 인형극이 있었다. 작년에는 지겨워하더니 이제 좀 커서 그런지 흥미를 보인다. 앞에 나가서 선생님이랑 노래도, 율동도 곧잘 한다. 엄마랑 손 잡고 노래 부르기.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산타 등장이다. 아이들 모두 신이 났다. 재의도 선물을 받고 싱글벙글이다. 갖고 싶다고 몇 달 전부터 노래를 불렀던 헬리콥터다. 다른 친구들 보니 크고 값나가 보이는 것도 참 많았다. 다행히 곁눈질 않고 자기 갖고 싶다던 선물에 대만족한 착한 아들 녀석.... 지난 1년 건강하고 착하게 잘 커줘서 정말 고마워. 덕분에 많이 웃고 항상 행복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