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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요즘 재의는 동물을 너무 좋아한다. 나중에 하우스로 이사가서 개를 한 마리 키워야하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호주는 땅덩어리가 넓어서 그런지 큰 개들도 참 많이 보인다. 나는 사실 어렸을 때 개에 물렸던 이래 동물들을 무서워하는지라 가까이 가고 싶지 않은데 재의 덕분에 (때문에?) 용기를 내게 된다. 일단 아무래도 강아지/개가 가장 많다...공원에 놀러가면 꼭 한 번 이상은 마주치게 된다. 다음은 고양이....우리 옆집에도 모찌라는 이름의 고양이가 있다. 난 아직 아무래도 고양이는 따르는 맛이 없어 그닥 귀엽지가 않다. 매일 문틈 사이로 손을 내미는 재의와....도망가 멀뚱멀뚱 쳐다보는 고양이다. 그 다음으로는 새랑 왈라비다. 매일매일 새 쫒다 지붕만 쳐다보는 일이 허다하고....인근 공원에서 왈라비..
결혼 9주년을 맞아 골드 코스트 나들이를 다녀왔다. 재의 낮잠 잘 자고서 점심으로는 씨푸드 플래터. 놀고 싶어 난리가 난 재의 덕분에 분위기고 와인이고 얼렁 먹어치우고 근처 놀이터로 갔다. 이젠 혼자서 올라가기도, 내려가기도 잘 한다. 겨울이지만 골드 코스트까지 왔는데 바다를 안 보면 섭하지....그렇지만 바다로 뛰어들려는 재의를 말리느라 고생 꽤나 했다. 감기 걸릴세라 얼렁 나와서는 풀밭에서 노니는데...저 쪽에 근사한 공원이 보인다. Kurrawa Pratten Park. 넓기도 넓고 놀 거리도 다양하고 내가 본 파크 중 단연 최고다. 시간이 없어 공원 1/3 정도 밖에 즐기지 못했다. 이번에는 일찍 간다고 재의가 좀 서운해했다. 다음 번에는 시간 넉넉히 잡고 가서 놀고 와야겠다.
주립 도서관 (2014/06/27 - [호주 출산 육아 맨땅에 헤딩하기] - 아가들에게 최고의 도서관 - 퀸즐랜드 주립도서관)은 재의랑 종종 가는 곳이다. 오후 근무인 남편이랑 오랫만에 함께 버스를 타고 나들이갔다. 가는 길에 잠이 든 재의....그 동안 우리 부부는 커피 한 잔을 즐기고, 잠에서 깬 재의는 스콘을 맛나게 먹었다. 퀸즐랜드 주립 도서관은 다 좋은데 10시에 문을 연다. 오픈까지 시간이 남아서 바로 옆에 붙어있는 퀸즐랜드 박물관 (Queensland Museum)에 갔다. 유료 전시회는 패스하고 무료로 볼 수 있는 Coral Coast와 Lost Creatures를 봤다. 바닷속 풍경과 공룡들에 신기해하는 재의다. 그리고 실로 더 오랫만에 들러보는 Art Gallery Of Modern 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