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해피육아 (283)
J Family Story
1. 언어 발달요즘 가장 신기한 건 재의의 말이 늘어가는 거다. 어느 새 단어 수가 부쩍 늘었고, 아직은 온전히 알아들을 수 없는 수다도 제법 떤다. 한 달 전인가 밥 다 먹고 나서 하이체어에서 일으켜 세웠을 때 '이게 뭐야'라고 해서 웃었던 게 엊그제 같은 데.... 보통 남편이 밥 먹고 나면 지저분하다고 해서 '이게 뭐야'를 말하곤 했는데 그걸 따라한 거다. 내가 책이나 전화기 보고 있을라치면 '보자보자' 그러고....단어는 주로 자기가 좋아하는 것 위주다. 엄마, 아빠, 차, 기차, 밥, 빵, 사과, 배, 물, 쥬스 등등.... 돌 때 한국에 있는 친구가 보내 준 단어 사운드북을 무척 좋아하길래, 중고까페 통해 소리나는 펜(아이와펜)이랑 책을 구입했다. 엄마아빠가 동물 소리나 차 소리 내는 데 한계..
올해 7월 1일 새단장해 오픈했다는 언더우드 파크. Priestdale 지역 Underwood Road에 위치해 있다. 우리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거리라 한 번 가보자 했는데, 결론은 대만족이었다. 일단 여타 파크에 비해 재의 또래 토들러들이 놀 수 있는 공간이 더 넓었다. 종류는 비슷비슷하긴하지만, 이 날은 특히 재의가 원통 모양으로 된 미끄럼틀을 제일 재미있어했다. 그런데 신기한 건 그네는 항상 질색을 하고 싫어한다는 거...내가 처음 태울 때 무서웠었나 싶어서 미안해진다. 특히 그리고 또 마음에 드는 포인트는 바로 이 곳. 재의보다는 큰 어린이들 용인데 나무로 되어 있어 참 멋스럽다. 그리고 페달로 가는 모노레일 (pedal-powered monorail)은 처음 봤다. 아이들이 무척 재미있어 하..
지난 주부터 2주간 방학이다. 재의는 학교도 안 다니는데 무슨 상관....?이 이겠나 싶지만.... 이 기간에는 플레이그룹도, 아가랑 보는 영화관도 올스톱이다. 재의는 아침에 눈뜨자마자 외출하자고 '모자'를 외치는 아이인지라...매일매일 외출의 일정이 잡혀있다. 화요일 수요일은 데이케어를 가기 때문에 목요일 금요일은 보통 집에서 엄청 가까운 플레이그룹에 가고....월요일에는 도서관에 가곤 한다. 그런데 플레이그룹이 쉰다는 건 나로선 엄청난 타격이다. 인근 공원 중 버스로 갈 수 있는 곳도 없고, 가까운 가든시티 도서관에는 놀거리가 적기 때문이다. 그래서 하루는 멀~리 카린데일에 있는 키즈까페에, 또 하루는 시티에 있는 도서관에 다녀왔다. 결론은 버스에 타는 시간이 길어지니 유모차를 갑갑해하는 재의랑 힘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