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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브리즈번은 6월 30일부터 학교 방학이다. 플레이그룹도 모두 스탑.... 아가들 데리고 어디서 재밌게 시간을 보내야 할 지 고민이 많아지게 마련이다. 이런 학부모와 아가들을 위한 행사가 마침 열린다. Out of The Box는 8세 미만 어린이들을 위한 행사이다. http://www.outoftheboxfestival.com.au/ 시간이 긴 공연은 재의에게 무리이고...Free event 중 재미있어 보이는 것들은 대부분 booking이 다 완료된 상태. 그래도 사우스 뱅크 강가를 따라 펼쳐진 부스들과 도서관 프로그램이 있어 재의와 함께 시티 나들이를 했다. 이 날 일찍 일어나서 가는 버스 안에서 30분 단잠을 즐긴 재의. 토요일 오전 9시가 좀 넘은 이른 시간이고 날씨가 좀 흐리고 안 좋았지만 많은..
원래 재의가 오기 전에는 자전거 타고 종종 마실 다니던 주립 도서관. 전에도 보면 아가들이 재미있게 놀던 공간이 있었던 것 같아...다행히 우리집에서 한방에 가는 버스가 있기에 한 번 가보기로 했다. 평소에 짧게 이동하던 것보다 길어서 그런지 흔들리는 버스 안에서 잠이 든 재의. 9시쯤 도착하니 아뿔싸...도서관은 10시부터 연댄다. 그럼 내가 그리 좋아하던 찐~한 커피 한 잔 즐겨 줘야지. 다행히 재의도 스콘을 먹으면서, 도서관 이곳저곳 둘러보면서 시간을 잘 보내 주었다. 그렇게 기다려 입장한 도서관은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았다. 너무나 이쁘게 꾸며져 있는데다 섹션도 다양하다. 보통 도서관에선 짜여진 프로그램들이 있는데 (2013/11/08 - [호주 출산 육아 맨땅에 헤딩하기] - 도서관 유아 프로그램..
재의랑 하루 종일 보내다보면 뭐하고 놀까 하는 고민이 절로 든다. 최근 '놀이'에 대한 아티클 두 개를 읽을 기회가 있었다. 첫번째 기사는 독일 놀이터 디자이너가 방한했을 때 나온 것이다. 이 분 가라사대, 아이들은 “쉬운 길로 가지 않고 항상 좀 더 어렵게, 힘들게 노는 방법을 찾는다”, “장애물을 굳이 찾아가 뛰어 넘는다"고 한다. 나도 재의가 걸을 때, 잔디밭이나 쿠션감이 좀 있는 바닥 대신 돌바닥을 택하는지, 평평한 지면 대신 경사면이나 계단을 굳이 택하는지 의아해하곤 했는데...이게 다 노는 방법이었다는 걸 깨달았다. 사진처럼 굳이 힘들게 붕붕이를 미끄럼틀 위로 밀어 올리는 것도...엄청 재미있는 놀이라는 것을.... 그리고 무엇보다 인상적이었던 인용문은 바로.... “아이들은 스스로 경험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