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호주 학교 이야기 (94)
J Family Story
재의가 학교를 다닌 지 일주일....학교에서 학부모 모임이 있어 다녀왔다. 픽업 시간인 오후 세 시 이후 바로 이어 진행되었는데, 그 동안 아이들은 도서관에서 영화도 보고 책도 보고 블럭 놀이를 했다. 재의 학교는 한 학년에 반이 2개 밖에 없는 작은 학교이다. 두 프렙 선생님께서 핸드북을 나눠 주시고 브리핑을 해 주셨다. 그 동안 궁금했던 것들 -- 시간표나 하루 일과, 특별 활동 일정 등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아이들이 수업 때 활용하는 교구들을 디스플레이 해 두셔서 볼 수 있어 좋았다. 기본 과정은 영어와 수학이다. 애벌레 그림을 활용해 알파벳을 배운다고 한다.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는 것 같다. 그리고 카톨릭 학교다 보니 종교 시간도 중요한 과목이다. 재의도 성호경 긋는 거나 기도문을 알려 달라..
재의가 벌써 초등학생이 되었다. 엄밀히 말하면 1학년 전 단계인 Prep이지만... 그래도 만 4살인데, 신기하기만 하다. 2012년 6월생부터 2013년 6월생까지가 올해 프렙 과정에 해당된다. 재의는 2013년 3월생으로 좀 어린 축에 든다. 그래서 그런가 교복도 영 커 보이기만 하고... 학교 간다고 좋아하더니 막상 당일 아침이 되니 졸려서 학교 못 가겠다는 핑계를 댄다. 아침 등교길 교통 체증과 교내 주차 문제를 실감하며 헐레벌떡 교실로 향했다. 재의네 학교는 다른 학교랑 달리 오늘은 아이들 반만 오는지라 딸랑 8명이 있었다. 학교 수업도 보통 3시에 끝나는데, 이번 주는 적응기라고 12시에 끝났다. 교실 곳곳에 이미 재의 이름이 보인다. 실감이 난다. 가방을 놓는 곳이다. 애들 가방이 어찌나 큰..
좀 늦은 포스팅이지만 재의는 크리스마스 전 유치원을 졸업했다. 이 유치원에서는 가족끼리도 친하게 지낼 수 있는 좋은 친구들을 만났기에 또 특별한 의미가 있다. 준비한 프로그램이 무척 많아서 놀랬고, 킨디 졸업(2017/12/20 - [아빠의 육아일기] - 킨디 졸업식) 때와는 분위기가 또 달라서 놀랬다. 잘하는 몇몇 친구들이 앞에서 돋보이는 식이었는데, 나로서는 좀 불편한 느낌이 들었다. 모두가 졸업을 맞는 주인공인데, 몇몇에게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되는 느낌이랄까... 재의도 연극이랑 노래를 앞에서 했다. 재의는 엄마한테 서프라이즈하고 싶었는지, 집에서는 통 보여주질 않아서 어떻게 할까 궁금하긴 했다. 제법 하네, 하는 순간 대사 중 she를 he로 말하고서는 곧장 정정했는데, 다들 웃음이 빵 터졌다. 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