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호주에서 산다는 것 (445)
J Family Story
소위 night life가 존재하지 않는다. 물론 시티는 이야기가 다르지만....참, 멜번에 갔을 때도 밤늦도록 휘영청 밝은 걸 보고 놀랬었다. 여튼 브리즈번, 그러고도 4존/5존의 경계에 사는 우리에게는...더구나 7시에서 7시 반이면 꿈나라로 가는 한살배기 아기를 둔 우리로서는...7시면 하루를 마무리하기 시작한다. 여튼 저녁을 먹기 전 우리의 일상은 산책이다. 아기 이유식 만들어 놓고 산책하는 10-20분 시간 동안 좀 식을 수 있게 해 놓고서 나간다. 항상 우리의 외출은 자전거와 함께이다. 보통은 타운하우스를 한바퀴 돈다. 이렇게 오며 가며 인사하고 말 튼 이웃들이 제법 된다. 특히 아가가 있는 집은 아무래도 이야깃거리가 많게 마련이다. 이웃들이 기르는 고양이, 강아지를 만나는 것도 재의에게는 특..
재의가 주 이틀 차일드케어 센터에 가기 시작한지 한 달여가 되었다. (2014/03/31 - [호주 출산 육아 맨땅에 헤딩하기] - Day care center - 눈물의 적응기) 우리에게는 영주권을 받았다는 걸 체감할 수 있는 가장 큰 부분이 바로 차일드케어 보조금이 아닌가 싶다. 정부 보조 없이 아기를 맡길 경우 보통 하루에 70-90달러 정도가 든다. 시드니 같은 대도시는 100달러가 훌쩍 넘어가는 것으로 안다. 가장 선호하기로는 개인 베이비시터가 좋겠지만 시간당 15-20불 정도를 원하기 때문에 금점적인 부분에 제약이 있다. 오페어 (au pair - 보통 숙식을 제공하고 주 0-150불 정도의 용돈 제공)가 아닌 이상 어쨌든 인건비 비싼 호주에서 아기 보는 수고에 대한 비용은 만만치 않다. 영주..
호주에 와서 주거환경이 다른 점이 여럿 있겠지만...그 중 하나는 처음 가져보는 뒷마당이다. 어릴 때도 우리집은 마당 같은 게 없었다. (제주도라고 하면 시골 풍경만을 떠올리는 분들에게는 의외이겠지만..) 그래서 내게 뒷마당은 지극히 호주스러운 공간이 아닐 수 없다. 남편 죠셉 왈, trimmer로 하기에는 크고 mower로 하기엔 작다는 사이즈의 야드다. 여기 사시는 분들 보면 참 부지런히 야채며 과일이며 심어다 따 드시고 그러던데...뭐, 일단 나 같이 게으른 이에게 가드닝은 뭐 해당사항이 없다. 몇 개 선물받은 화분마저 다 죽어가고 있으니.. 그래도 재의가 우리에게 오기 전엔 남편과 모닝커피를 즐기고 밤이면 쏟아질 것 같은 별을 즐기곤 하였으나 그런 낭만은 사라진지 어언 1년이다. 대신 요즘엔 재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