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호주에서 산다는 것 (445)
J Family Story
불금을 즐기기 위한 간만의 시티 나들이...오늘은 QPAC 앞에서 하는 무료 공연 Green Jam이 주 목적이다. 오늘 공연은 재즈와 블루스이다. https://www.qpac.com.au/green-jam 음식 사는 줄이 길어 한참을 기다린 끝에 먹거리를 들고 자리를 잡았다. 재의야 음악은 별 관심이 없고...대신 재의가 고대했던 건 브리즈번 휠이다. 낮과는 또 다른 풍경이다. 처음에 탈 때는 좀 무섭고 그랬는데, 지금은 재의나 나나 적응이 되어 괜찮다. 밤의 산책도 흥겹기만 하다. 사우스 뱅크에 나오면 빠질 수 없는 인공비치...밤이라 아직 썰렁한데, 아니나 다를까 재의는 입수다... 엄마도 들어오라고 절규해 보지만, 절대 안 되지....하다가 결국 나도 물에 들어가 한참을 놀았다. 이렇게 돈 안들..
재의 유치원 친구들 중 가장 생일이 빠른 윤하의 생일이었다. 작년 윤하 생일 파티를 계기로 재의 유치원 친구들 엄마들도 서로 알게 되고, 밖에서 종종 만나게 된 걸 생각하면 그 새 1년의 시간만큼 많은 추억을 같이 했구나 싶어 새삼스럽다. 재의가 곧잘 가곤 했던 Jumping for fun에서 파티가 열렸다. 여자 친구들은 아직도 엘사가 인기인가 보다. 엘사 케이크다. 윤하는 자상하고 든든한 오빠가 있어 참 부럽다. 선물 까고 챙기는 것까지 일일이 챙겨주는 오빠다. 윤하의 생일맞이 특별 안경을 빌려서 한 명씩 써 본다. 안경도 평범하게 끼지 않는 녀석이다.... 여기 파티 음식은 조촐한 편이다. 소세지, 너겟, 칩스... 사실 애들은 노느라 먹는 건 뒷전이다. 의외로 점핑 캐슬이 아닌, 어린 아이들용 볼..
단짝 친구 지섭이와 주말 나들이 장소로 선택한 곳은 Frew Park다. 우리 집에서 그리 가깝지는 않지만, 간 보람이 충분히 있었다. 일단 놀이터 구성이 새롭다. 넓지 않은 공간인데도 오밀조밀 재밌을 꺼리가 모여 있다. 스케일이 다른 너비의 미끄럼틀이다. 거울 처럼 비춰 보이는 것도 재밌기만 하다.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보지만, 네 살짜리들에겐 아직 무서운 높이다. 대신 반대쪽을 탐험하러 나선다. 구석구석 숨어 있는 재미난 놀꺼리를 찾아내며 자기들만의 방식으로 참 재미있게 논다. 이제 겨울은 끝이 났는지 더운 낮이다. 땀에 흠뻑 젖은 건 언제나 그렇지만....아이스크림으로 더위를 식힌다. 작은 카페에서 바라보는 전경도 분위기 있다. 까페가 바이크 샵도 겸하고 있었는데, 테니스 공을 하나씩 사서 벽치기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