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호주에서 산다는 것 (445)
J Family Story
전에 한 번 포스팅했듯이 재의는 기차를 사랑하는 관계로 전에 갔던 기차 박물관이 참 괜찮았었다. (2014/04/16 - [호주 출산 육아 맨땅에 헤딩하기] - 기차 박물관 - The Workshops Rail Museum)2014년 12월 26일부터 2월 1일까지 토마스 특별전이 열린다는 정보를 입수. 입스위치까지 가는 거리가 꽤 되는데다, 사실 이 날 재의가 좀 아파서 걱정도 되긴 했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갔다. 그런데 웬걸 재의는 기차를 보더니 너무 신이 나 했다. 아래는 박물관 입장하는 가벼운 발걸음이다. 우리는 할인권이 있어서 어린이 가격으로 입장했다. 들어가자마자 우리를 맞아주는 토마스. Fat controller라고 하기엔 너무 날씬한 아저씨가 사진도 같이 찍어주셨다. 재의는 들어가자마자..
호주에 와서 가장 만족스러운 부분은 아마 근무 시간과 휴가 제도가 아닌가 싶다. Joseph 회사에서는 한 해 기준으로 병가를 제외하고 20일의 휴가가 있다. 주말 이틀씩을 붙이면 온전히 한 달을 paid holiday 로 즐길 수 있는 것이다. 장기 근속자는 석 달까지도 준다고 한다. (정말 대박이다..!)
브리즈번 한국문화센터에서 지난 11월 29일 농악이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에 등재된 것을 기념하는 행사를 열었다. 재의가 그 전날 병원에 다녀온 터라 좀 걱정했는데....웬걸...공연이 시작되기를 기다리는 동안 놀이터에서 신나게 뛰놀았다. 친절한 형아가 있어서 배드민턴도 처음 쳐보고... 맛난 음식이 무척 많았는데 재의에게는 다 그림의 떡이었다. 그저 처음 보는 악기들이 신기한지 이리저리 만져보느라 정신이 없었다. 오래 기다린 끝에 시작된 공연.... 아픈데도 흥은 말릴 수가 없는지 우리 재의....중앙으로 가서 쉐이커 흔들면서 리듬을 탔다. 그렇게 신나게 놀더니 북을 치면서 꾸벅꾸벅 졸더니 급기야 잠이 들어 버렸다. 그 꽹가리랑 징 소리 속에서도 잠들다니....결국 무리해서인지 다음날부터 좀 심하게 아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