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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골드코스트 커럼빈에 위치한 동물원 Currumbin Wildlife Sanctuary, 예전에 다녀온 적이 있는데 마침 쿠폰 사이트에 할인딜이 떠서 한 번 더 다녀왔다. 성인 2명에 40달러라는 착한 가격에...(참, 아이는 4살가지 무료 입장이다.) 예전에 왔을 때보다 날이 선선해서 그런지, 나무도 많고 다니기 딱 좋았다. 재의는 이 날 추리닝 패션....걸어다닐만은 하나 재의가 좋아하기에 꼬마기차도 한 번 타 주었다. 마침 시간이 잘 맞아서 새 쇼랑 뱀 쇼를 구경했다. 펠리칸도 좋아했지만 당연 재의의 favorite은 뱀이다. 공연 마치고 이렇게 사진도 찍을 수 있다. 재의는 무서워한 게 아니라 쑥스러워서 짓는 표정이다. 그렇게 고대하던 뱀 쇼를 보고 나니 동물에 대한 흥미를 잃었나보다. 다행히 놀이..
호주는 회계년도가 매7월에 바뀐다. 그래서 연회원권으로 구입한 테마파크 입장권도 올해 6월이 마지막이다. 한동안 마지막이다 생각하고 무비월드에 다녀왔다. 이번 주말에는 유독 사람이 많아 모든 게 한참 기다려야 해서 힘들었다. 그나마 대기 시간이 짧은 회전목마부터 시작했다. 제일 좋아하는 놀이기구는 바로 운전이다. 이 기구는 한 번에 다섯 명씩만 입장하는 거라 참으로 오래 기다렸다. 재의보다 큰 형아 누나들도 혼자서 운전하는 데 실패하는 경우가 있는데, 재의는 이제 운전이라면 제법 한다. 이 날은 긴 줄에 기다릴 엄두가 나지 않아 다른 자동차며 비행기, 기차 모두 패스했다. 그러면 어떠리.....이렇게 쵸코맛 아이스크림에 세상을 다 가진 듯 행복해하는 녀석인데... 당분간 놀이동산은 바이바이.... 좀 더..
브리즈번에서 한 시간 좀 더 걸리는 골드코스트의 커럼빈 비치에 다녀왔다. 날씨도 무더우니 딱 물놀이 하기 좋고, 바다도 이쁘고...다만 주차 전쟁이었다. 주차할 자리 찾는데 30분 이상 보낸 것 같다. 재의의 인내심이 바닥날 즈음 주차를 하고 바다로 고고~~~이렇게 멋진 풍경이 눈 앞에 펼쳐진다. 카이트 서핑하는 분들도 많고, 물이 얕은데 보트 타고 있는 분들도 많이 보인다. 근처 골드 코스트의 고층 숙소들이 보이는 가운데 보이는 이런 한가로운 풍경은 뭔가 이색적이다. 그런데 벌써 졸릴 때가 되었는지 정작 재의는 시큰둥이다. 엄마가 물에 들어갈라치면 파도 때문에 위험하다고 소리를 지르며 엄마 손을 잡아 끌고 밖으로 나온다. 지나가시던 아저씨가 가족 사진을 찍어주셨는데 재의는 시무룩하니 얼굴도 안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