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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첫 솔로 하이킹으로 플린더스픽(2019/03/27 - [하이킹 이야기] - 호주에서의 첫 솔로 하이킹)을 다녀오고 얼마 뒤에 마운트 비어와(Mount Beerwah)와 마운트 티브로가간(Mount Tibrogargan)의 존재를 알았다. 그러나 그 두 곳은 하이킹이라기보다 클라이밍에 가깝다 그래서 일단 하이킹 리스트에서는 제외했었지만 그래도 늘 한번 가봐야지 하며 벼르고 있었더랬다. 총거리는 불과 2.3km(실제로는 3km가 조금 넘는다) 밖에 안되지만 경사는 후덜덜 하다. 인터넷에서 찾은 후기들을 보면 다들 공통적으로 위험하다는데 이견이 없었다. 사실, 인터넷에 떠도는 사진을 봐도 이건 거의 락클라이밍이다 싶었다. 날씨가 좋아지길 기다렸는데 마침 적당한 날이 왔다. 이번엔 다른 사람들 없이 혼자 가기로..
원래 이번 주는 그동안 벼르고 별렀던 마운트 티브로가간 픽 트랙(Mount Tibrogargan Peak Track)을 다녀오려 했다. 그런데 날씨가 급변하더니 급기야 금요일부터 소나기가 오락가락했다. 그리고 밤이 되자 날씨가 더 안 좋아져서 어쩔 수 없이 다른 곳으로 변경해야 했다. 티브로가간은 하이킹이 아니라 클라이밍이라 비 오는 날, 혹은 비 온 뒤는 대단히 위험하기 때문이다. 당일 오전 비 예보가 있는데, 오전 6시부터 8시 사이 비올 확률이 낮아 그걸 고려해서 코스를 골랐다. 번야빌 공원은 브리즈번 북부에 위치한 곳으로 사람이 비교적 덜 붐비는 한적한 곳이다. 오래전에 아내가 임신했을 때 한번 다녀온 적이 있는데 그때는 하이킹 트랙이 있는 줄 몰랐다. 거리가 그리 멀지 않아서 여차하면 다시 돌아..
호주에서 친하게 지내다 한국으로 귀국한 커플이 휴가 차 다시 브리즈번을 찾았다. 특별한 기억 만들기를 위해 부랴부랴 Airbnb를 통해 숙소를 예약했다. 세 가족이 묵으려니 큰 독채여야 했고, 날이 찼던 8월이었던 터라 바다가 아닌 산으로 골랐다. Carool이라고 힌터랜드에 위치한 아주 작은 정겨운 마을에 위치한 넓직한 집이었다. 결론은 대만족....가격은 좀 사악했지만, 그래도 풍경 좋고, 내부도 널찍하니 편했다. 우리 꼬마 친구들도 눈이 시원한 풍경에 넋을 잃고 본다. 벽난로가 있으면 운치가 있어 그저 좋다. 호스트의 취향이 동양적인 것을 좋아하는지, 여러 소품들이 눈에 띄었다. 무엇보다 풍경에 점수를 주고 싶다. 해가 지기 전 이른 저녁을 맛나게 먹었다. 우리 세 여성 동지들.... 옷차림만 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