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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친구네가 와 있는 동안 사우스 뱅크에는 두 번을 다녀왔다. 그 만큼 아이들이 좋아라 한 곳이다. 물이 얕고 따듯해서 놀기 딱 좋다. 수영을 마치고 나면 바로 근처 놀이터도 있다. 이제 좀 컸다고 아찔한 높이도 도전해서 성공~! 서현이에겐 무리가 좀 되는 높이인지라...대신 페이스 페인팅을 했다. 아주 사랑스러운 토끼가 되었다. 그리고 브리즈번 휠로 시티 마실을 마무리했다. 높이가 있어서 무서워하지 않을까 했는데....무서워한 건 나 뿐이었다. 시티래야 볼 게 많진 않지만, 그래도 높은 곳에서 조망하는 시티 풍경도 괜찮았나보다.
퀸즐랜드 뮤지엄에 버스를 타고 갔다. 우선은 도서관 내 유아 프로그램에 들러 봤다. 이 날은 마침 특별 키즈 액티비티 코너가 있었다. 다양한 도장을 활용해 포스트잇에 꾸미고....차에 붙이는 거다. 이번에는 모던 아트 갤러리로 갔다. 키즈 갤러리를 가는 길에 멋진 조형물이 있어서 한 장 남겼다. 북커버를 만드는 건데, 재의의 책 제목이 기발해서 풋...웃음이 나왔다. "Do not open this book!"이라니... 또 하나 재의가 너무 재미있게 했던 건, 본인이 색칠한 사슴 그림이 읽어주는 이야기책에 나오는 거였다. 나오는 길에 있는 조형물마저...아이들의 놀이터다. 이렇게 하루를 알차게 보냈다.
친구와의 여행...통 큰 친구 덕분에 골드코스트에서 삼일을 보냈다. 해질 무렵 서퍼스 파라다이스에서 멋진 사진 많이 찍었는데.... 카메라 메모리 고장으로 다 날리고 핸드폰으로 찍은 이 한 장만 남았다. 골드코스트는 브리즈번에서 한 시간이 채 안 걸리지만...나로서는 이 정도 장거리 운전은 처음이라 엄청 긴장하고...여러 번 헤맨 끝에 찾아간 숙소에서 바라본 전경이다. 절로 눈이 시원하다. 변화무쌍하기도 하다....나중에 재의 크면 남편이랑 바닷가에서 살고 싶다. 우리가 묵은 숙소는 홀리데이 아파트먼트 타입이라 아이들과 햇반으로 간단히 식사하기에 참 좋았다. 그리고 아이들이 너무나 좋아했던 수영장. 물놀이 용품도 숙소에 비치되어 있어서 아이들이랑 놀기 더 좋았다. 첫 날은 온도가 좀 낮아서 따뜻한 자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