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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원래 입스위치에 있는 키즈 갤러리를 가려고 갔더니 하필 개관일이 아니었다. 그래서 근처 공원을 물색해 다녀온 리버 하트 파크랜드(River Heart Parklands)이다. 기대 없이 갔는데 웬걸 정말 잘 놀았다. 주소: 20 Bremer St, Ipswich QLD 4305 예상치 않았던 물놀이에 재의는 빤스 차림이다. 물놀이는 언제 해도 신이 난다. 다행히 여벌 옷이 있어서 옷을 갈아 입고 이번에는 옆에 있는 놀이터로 갔다. 여기도 재의가 좋아하는 포크레인(?)이 있다. 물레방아며 수로도 다른 공원에서는 보기 힘든 것들이라 마냥 신기하고 재밌었나 보다. 이 놀이기구는 이름을 모르겠다. 여튼 항상 아빠가 잡아줘서 타곤 했는데, 오늘은 혼자 용감하게 탄다. 저렇게 큰 누나 형아들이 타는 걸....스피드..
브리즈번에는 한인 성당이 한 곳 있지만, 집에서 멀기도 하고 어차피 카톨릭은 말 그대로 어딜 가나 보편적으로 똑같은데 싶어서 집 근처의 로컬 성당에 다니고 있다. 성당 모임 중 조인한 곳은 family group이다. 가족처럼 서로 생일도 챙겨주고 매달 한 번씩 모이는 자리를 갖는다. 재의 또래 친구들 만들고 싶은 마음에 조인했다. 사실 처음에 참석했을 때 우리 빼고는 다 호주 백인에, 재의 또래 아가들도 없어서 적잖이 고민했다. 그래도 따뜻한 이들에게 끌려 참석한 게 세 번이다. 이 날은 리더격인 리치와 제이의 집에서 호주의 날 기념 바베큐를 했다. 호주의 날을 주제로 옷을 입고 오라고 해서 우리 세 식구는 급히 티셔츠 하나씩 사 입었건만 정작 드레스 코드를 지킨 건 이 날의 호스트 부부와 우리뿐이었다..
주말마다 여기저기 놀러 다니는 우리 가족은 사실 브리즈번 근방 좋다는 웬만한 데는 안 가본 데가 없다. (아닌가?? ) 그런데 유독 가보지 못했던 곳이 있었으니 바로 위넘 워터파크이다. 주소: Wynnun Esplanade, Wynnum이 날 날씨가 흐려서 물놀이하기 썩 좋은 날씨가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주차할 곳을 찾는데 애를 먹었을 정도로 사람들이 좋아하는 곳이다. 풀 안에 덩그라니 놓여있는 미끄럼틀을 향해 재의는 뛴다. 미끄럼틀을 호기 있게 타고 내려오더니 재의 키에는 높았는지 물 속으로 잠겨 버렸다. 그래도 안 울기래 괜찮은 줄 알았더니 나중에는 코피까지...뭐, 그래도 씩씩하게 논다. 다행히 물은 그리 차지 않았고 바닥은 부드러운 흙이다. 물 높이는 딱 재의가 놀기 좋다. 게다가 이 날 가져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