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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어느 날, 대형 마트에 갔다가 TV를 보는데 갑자기 눈에 확 띄는 게 있었습니다. 처음엔 '어? 뭐지??? 뭔가 어색한 이 느낌...' 했다가 이내 앵커 오른편에 있는 수화 통역하는 분이 있음을 깨달았죠. 집에 TV가 없다보니 수화 통역 방송이 저렇게 나오는 걸 처음 알았네요. 그런데 저게 뭐 어떻다고 그러지? 하시는 분은 아래 사진을 보세요. 우리나라에서 하고 있는 수화 통역 방송입니다. 방송사마다 조금씩 틀리긴 하지만 지금까지 제가 본 기억으로는 거의 비슷한 듯 합니다. 여튼, 뭐가 다른지 아시겠어요? 제가 보기엔 수화 통역하는 분이 화면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너무 다른 듯 하네요. 물론 '그나마 이렇게 수화 통역하는 방송이 있는 게 어디야?', '옛날엔 있지도 않았는데.' 하시는 분이 있을지도 모르겠..
마침내 스카이섬에서 나와 에딘버러로 돌아가는 날이 밝았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창문을 열어보니,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있었네요. 그렇잖아도 썰렁한 마을에 비까지 내리니 분위기 정말 끝내줬습니다. 어디선가 유령이 나타난대도 놀랍지 않은 횡한 느낌이었죠. 아래는 코만도스 메모리얼(The Commando Memorial)로 가는 길에 찍었던 주변 모습입니다. 안개가 자욱해서 그런지 그 느낌이 신비로워 보였네요. 이런 풍경은 하이랜드 들어오고 나서 숱하게 보는 듯 했지만, 역시 볼 때마다 감탄하게 되네요. 어떨 땐 우리나라 산수화가 생각나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그러나 비가 오고 안개가 심하니 괜히 기분이 더 쳐지는 듯 해서 좋진 않더군요. 다만 여기 날씨는 항상 급변하니까 별로 걱정은 안되었습니다. 이러다 곧 바..
마침내 스카이 섬에서의 일정이 끝났습니다. 저희는 스카이섬에서 1박을 하기 위해 킬리킨(Kyleakin)이라는 조그만 마을 게스트하우스로 갔습니다. 스카이섬 들어가자마자 바로 근처에 있는 조그만 마을이었죠. 그런데, 저희가 이 마을에 들어가서 처음 갔던 게스트하우스는 놀랍게도 빈 방이 없더군요. 들어오면서 봤을 땐 관광객 한명 안보였는데, 자리가 없다니... 게다가, 여행사를 끼고 갔는데 자리가 없다니!!! 이렇게 생각하실 분이 계실지도 모르겠네요. 저도 그 땐 좀 황당했었는데, 거기 직원이 다른 게스트하우스로 안내를 하더군요. 그리고 나중에 보니 둘 다 같은 사람이 운영하는 것 같았습니다. 아니면 게스트하우스 주인들이 그냥 돌아가면서 대신 봐주는 건지도 모르겠네요. ^^; 원래 가려했던 곳 시설이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