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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회사 가는 길에 항상 커다란 다리 하나를 건너게 됩니다. 거기를 지나갈 때면 어김없이 제 눈에 들어 오는 게 있는데, 너무 멀리 떨어져 있어서 정확히 무언지 알 도리가 없지만, 그저 추측하자면 교회 건물 꼭대기에 있는 예수님 형상 같더군요. 언제부터 관심을 가졌는지는 모르겠는데 처음 그걸 보고 나서는 늘 ‘저걸 사진을 찍어봐야지’ 벼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정작 매일 카메라를 들고 다니면서 저 장면을 보고 또 보고 했는데, 셔터버튼에 얹어진 제 손가락은 움직이려 않더군요. 제가 생각해도 참 이상했습니다.. 찍어야지 하고 작정을 해 놓고는 막상 카메라를 든 채 찍지를 않고 있었으니 말이죠. 그러다 오늘, 결국 셔터를 누르게 되었습니다. 오늘 아침이네요. 아래에 보이는 게 바로 그 장면입니다. 그 전엔 뭔가..
제가 사용하던 카메라에 문제가 생겨 멀리 수리를 보내고 나니, 그 전에 몰랐던 제 카메라의 소중함을 요즘 절실히 느끼고 있습니다. 꿩 대신 닭이라고 평상시 가볍게 다니자고 산 조그만 카메라를 대신 쓰고 있는데, 아직은 낯선 느낌이 드네요. 간만에 나선 나들이에서 찍은 흑백 사진들 몇 장... 올려봅니다. 딱히 전달하고자 하는 바 없는 헛소리 같은 사진들이지만, 헛소리라도 뱉어야 말이 되겠죠. 그저 일상의 기록들에 지나지 않는, 그런 보잘것없는 사진들일지도 모르겠지만, 전 어쩐지 이 사진들이 좋네요;; 간만에 올려보는 사진들. 앞으로 좀더 나은 사진들을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어요.
저는 여행을 갈 때도 숙소를 웬만하면 다 예약하고 가는 스타일입니다. ^^; 전에 영국에 갈 때는 기숙사에 들어가는 거라 이미 살 곳 걱정을 덜었었는데....이번에 호주에 올 때는 오자마자 살 곳을 구해야 되서 맘이 급하더군요. 이 곳은 물가가 살인적이라 숙소며 밖에서 끼니를 해결하는 게 만만치가 않으니까요. 1. Share 구하기 (Co-tenant로 산다는 것) 첫 거주지는 생활 정보가 활발하게 오고 가는 sunbrisbane (http://sunbrisbane.com)에서 share 로 살 방을 구했습니다. share는 다른 사람이 집을 Rent하고 보통 방 하나를 빌어서 거실, 부엌 등의 공간을 같이 쓰는 것을 말합니다. 원래 계약서 상에는 co-tenant도 일일이 기재하고, 총 거주 가능한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