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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브뤼헤 역시 브뤼셀에서 가까운 도시로 기차로 1시간 정도면 닿는 조그만 도시입니다. 사실, 느낌이 브뤼셀과 비슷하다는 분도 계시고 그렇지 않다고 하시는 분들도 계신데, 제가 보기에 그런 것 같기도 하고 그렇지 않은 것 같기도 하고 그랬네요^^; 기차역에서 마르크트 광장(Grote Markt)으로 가는데 불과 10분이 채 안 걸렸는데, 나중에 기차역으로 돌아갈 때 걸어봤더니 20분 정도면 갈 수 있는 거리 같았습니다. 이렇게 가까운 줄 진작에 알았더라면 그냥 걸어 갔을 것 같네요. 광장의 모습은 그랑 플라스와는 또 다른 느낌이 드는, 어떻게 보면 비슷한 것 같기도 했던 곳 같았습니다. 겐트에서와 같이 여기도 마차 투어가 있었는데 그 규모가 훨씬 큰 것 같았습니다. 일반 버스나 차량보다도 더 자주 보이는 게..
어느 기차역에서 조그만 강아지 한 마리와 함께 기차를 기다리는 할머니를 봤습니다. 별로 특이할 것 없는 모습이었죠. 그런데 길 건너편 유리에 비친 할머니 다리로 제 시선이 자꾸 향하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내가 미쳤나 왜 이러지? 잠시 그러면서 생각을 해봤습니다. 왜 저게 눈에 자꾸 들어오는 걸까? 어떤 생각이 제 머리 주위를 맴돌고 있는 건 알겠는데, 그게 뭔지 잘 떠오르지 않더군요. 그러다 할머니 옆에 강아지를 보는 순간 그 생각이 무엇인지, 왜 건너 편에 비친 할머니 다리에 흥미(?)를 느꼈는지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젊었을 땐 저렇게 앉아 멋진 각선미를 자랑하며 젊음을 만끽하였을텐데, 지금은 어쩐지 외로워 보이는 모습이 대조적으로 보였던 거죠. 옆에 조그만 강아지 한 마리가 그나마 벗을 해주고..
보통 벨기에를 가면 사람들이 많이 가는 곳은 수도인 브뤼셀과 브뤼헤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이 두 도시 외에 새롭게 뜨고 있는 관광지가 있다고 합니다. 겐트(Ghent)가 바로 그 주인공인데요, 브뤼셀에서 기차로 불과 30분 거리에 있는 조그만 도시죠. 보통 브뤼헤를 가는 길에 들렀다 많이 가는 것 같네요. 그럴 만 한 게 브뤼셀에서 브뤼헤 가는 길에 있거든요. 브뤼셀에서 겐트까지 30분, 겐트에서 브뤼헤까지 30분 걸리더군요. 여튼, 겐트 기차역에서 나와 주요 관광지가 모여있는 곳으로 갈려면 트램을 타고 가면 됩니다. 제가 기억하기론 꽤 많은 트램이 가는데, 그 중에서 1번 트램을 타면 중간에 서지 않고 빨리 가더군요. 아, 내리는 곳은… 그냥 사람들이 우르르 내릴 때 같이 내리면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