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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신비로운 빛깔의 새벽 하늘. 그저 보는 것만으로도 심장이 멎을 듯, 뭔가 혈관을 죄어옵니다. 이런 풍경을 볼 때마다 늘 스스로에게 말을 합니다. "이 느낌 그대로 가져갔으면 좋겠는데." 그런데 과욕이겠죠? 하지만 늘 그렇듯이 무모한 도전을 합니다. 왜냐하면 그게 바로 새벽하늘이 원하는 거란 사실을 알거든요. 자신의 아름다운 모습을 누군가 기억해주길 바라는 마음. 그게 바로 지금 제가 보고 있는 새벽하늘의 마음이란 생각을 해봤습니다. 누군가 자신을 제대로 설명하지도 묘사하지도 못하더라도 절 기억해주려는 이가 있다면 얼마나 고마울까요? 그게 새벽하늘의 마음이란 생각을 했습니다. 누군가가 자신을 기억하려는 마음, 그 고마운 마음을 알기 때문에, 전 오늘도 이 무모한 도전을 하고 있습니다.
브뤼셀에 오면 그 누구도 빠지지 않고 가본다는 그랑 플라스, 드디어 오늘 보여드리게 되었네요. 사실, 뭐 대단한 거 없는 그냥 광장… 이라고 말하긴 그렇고 솔직히 좀 멋집니다^^ 아침에 저희가 갔을 때만 해도 날씨가 구리고 다니는 사람도 없어서 약간 긴가민가 했었습니다. 그래서 일단 오줌싸개 동상을 찾으러 먼저 갔던 거죠. 그러다 나중에 다시 왔을 때는 사람들이 많이 늘었더군요. 그래서 아… 여기가 그랑 플라스가 맞구나 했습니다. 넓은 광장에 사람이 별로 없을 때는 뭔가 황량해 보여 좀 그랬는데, 사람이 좀 늘어나니 관광명소 같아 보였네요. 그리고 처음엔 보이지 않던 가판대나 천막들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하나 둘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참, 여기 오전에 갔을 땐 꽃을 파는 사람을 볼 수 있었는데, 점심 ..
요즘 미드 로스트를 한참 보고 있습니다. 드디어 시즌 1의 마지막 에피소드에 이르렀는데, 그 부제가 'Exodus'군요. 정체를 알 수 없는 무리로부터의 위협을 피하려고 노력하는 게 주된 내용일 듯 하네요. 이미 보신 분들... 혹시나 하고 말씀드리는데 스포는 사양입니다 ^^ 여튼, 마지막 에피소드 제목을 보고 떠오른 게 위 이미지입니다. 악의 손길을 뿌리치고 앞으로 나아가는 듯한 모습의 조각상을 찍은 거죠. 당시엔 좀 어둡게 찍었는데 원하는 이미지가 나오지 않아 반대로 노출값을 올려봤습니다. 그랬더니 의외로 맘에 드네요. 제가 머리 속에 그렸던 느낌이 나타난 것 같습니다. 사실, 처음에 저 이미지를 찍을 땐 나름 많은 이야기를 담으려 했는데 정작 제대로 전달되는 건 단순한 이야기일 것 같네요. 날씨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