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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사랑하는 사람에게서 조금만 떨어져 보세요. 그럼 사랑하는 사람이 보일 거에요. 평생을 곁에 붙어 산다는 외눈박이 물고기 사랑도 좋겠지만, 저렇게 조금 떨어져서 바라볼 수 있는 사랑도 좋지 않을까요? 카페에 앉아 차를 마실 때, 가끔은 조금 떨어져 앉아보세요.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이 달리 보일 거에요. - 스코틀랜드 어느 카페에서 -
쿨로덴 전투지(Culloden Battle field). 18세기 침략한 잉글랜드와 이를 막으려는 스코틀랜드의 싸움터. 당시 침략했던 잉글랜드 군대는 스코틀랜드의 군대를 압도하고도 남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전투는 겨우 30분만에 끝이 났다고 하죠. 하지만 스코틀랜드 사람들은 비록 이길 승산이 전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용감하게 싸운 그 사람들을 기리기 위해 이렇게 전시관을 짓고 여기를 보존했다고 하네요. 좀 더 역사적인 얘기로 들어가자면 쿨로덴 전투는 명예혁명 이후 왕위를 둘러싼 싸움의 일부라고 할 수 있는데, 이 전투를 둘러싼 많은 이야기들은 그런 역사적인 부분이 아닌 다른 부분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듯 합니다. 당시 잉글랜드 군을 지휘하고 있던 컴버랜드 장군의 잔혹함이 바로 그건데요, 당시 숫적으로나..
영국 남부 웨스트서섹스에 쇼어햄 항구(Shoreham Port)가 있는데, 어제 하루, 그러니까 18일 하루, 일반인들에게 개방한다고 해서 가봤습니다. 그러나 솔직히 집을 나서는 순간까지도 정확히 뭘하는 건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항구를 개방한다니... 물류창고를 개방하겠다는 건가... 도대체 뭘 보여주겠다는 걸까? 그냥 오늘은 막연한 호기심으로 갔던 거죠. 행사장 바로 근처엔 정박해 있는 요트들이 많았습니다. 정작 애초에 기대했던 커다란 화물선이나 고기잡이배는 코빼기도 안보였네요. 어느 배 옆을 지나가다 보니 해적 깃발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것도 귀여운 해적 깃발. 행사장 입구를 들어서는데, 예상외로 많은 사람들에 깜짝 놀랐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가봤던 여느 행사들과 마찬가지로 가족단위 방문객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