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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예전에 친구에게서 들은 곳이었는데 갑자기 생각나서 "그래, 이번엔 여기를 가보자" 한 곳이 바로 마운트 미첼이다. 막상 가보니 지난번에 기라윈 국립공원 갈 때 지나갔던 곳이더라. 산 중턱에 주차장이 있어 신기하다 하며 지나갔는데, 거기일 줄이야. 왕복 10km가 약간 넘는 곳으로 경사가 급하지 않고 길이 잘 되어 있어 정말 걷기 쉬운 곳이었다. 아마 지금까지 포스팅했던 곳들 중 쉬운 곳 넘버 1,2,3 안에 들지 싶다. 그런데, 이렇게 어렵지 않으면서 막상 올라가면 풍경이 정말 좋아 다른 사람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곳이다. 지난번에 너무 일찍 갔다가 기다렸던 걸 감안해서 이번엔 아예 6시 20분에 만나서 30분에 올라가기로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출발지에 갔더니 여전히 깜깜. 그래서 처음엔 전화기 플래..
브리즈번에서 북서쪽으로 가면 디아귈라 국립공원(D'Aguilar National Park)이 있는데, 막 유명한 곳이 아니라 아는 사람이 별로 없는 것 같다. 그래서 근처에 사는 게 아닌데 여기를 안다 그러면 하이킹을 다니는 사람이라 해도 될 것 같다. 지난번 마운트 니보 갔을 때 안내판에 근처 폭포에 대한 소개글이 있었는데 나중에 집에 와서 찾아보곤 디아귈라 공원에 위치하고 있다는 걸 알았다. 그래서 이번에는 여기를 가보자 했다. 총 거리 13km. 서킷 부분이 제법 경사가 있어 운동이 되었다. 중간에 길을 잘못 들었는데(위 지도에서 위쪽으로 뾰족이 올라간 파란선), 여기가 폭포로 가는 길인 줄 알고 한참을 내려갔다. 엄청 가파른 곳이었는데, 나중에 길을 잘못 든 걸 알고 돌아가자 했는데 사람들 원성이..
이번 하이킹은 아내랑 둘이서 가볍게 다녀왔다. 하이킹 웹사이트에서는 난이도 Easy에 해당하는 곳인데 사람들 평이 좋은데다 우리집에서 가까워 좋아 보였다. 일단 처음에 시작하는 부분은 괜찮았다. 그런데 중간에 통행이 금지된 곳이 있어 다른 곳으로 돌아가야했는데, 위 지도에서 연두색으로 표시된 곳이 원래 가려던 곳이었는데, 저기가 지금 공원 관리 목적으로 통행금지를 시켜놨다. 그래서 돌아갔던 길이 하필 "도깨비 바늘"이 널려있는 곳이었는데 모르고 거길 걸었다. 도깨비 바늘은 영어로는 "Bidens bipinnata" 라고 하는데, 내 발음이 이상한지 회사동료에게 말했는데 모르더라. 여튼, 이 녀석이 들러붙은 양말과 신발, 옷에서 떼어내느라 엄청 고생했다. 괜히 길이 막히는 바람에 이래저래 고생한 셈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