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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브리즈번이 무척 더워졌다. 주말에 친한 두 가족과 물놀이를 다녀왔다. 한 집이 아이가 많이 어려서 물이 얕은 락 리버사이드 파크로 갔다. 우리가 제일 일찍 도착해서 기다리는 동안 아들이 지루해하는 컷 하나 남겼다. 가져온 물총이 유용하게 쓰였다. 그런데 아이들과 한참 놀았더니 가져왔던 물총이 다 고장났다. 그래서 아들 녀석과 Kmart로 향했다. 앞서 걸어가는 부자가 정다워 보기 좋다. 9달러인 줄 알고 집었던 물총이 무려 19달러... 잠깐 고민하다 아들 녀석 애교에 넘어 가 집으로 들고 왔다. 물줄기도 세 보이고 꽤나 멀리까지 물이 나가는 게 제대로다. 이번 여름도 즐겁게 놀아보자꾸나....
오늘은 남편 휴가 이틀차다. 첫날은 시티 강변 산책을 다녀왔고 오늘은 문화 생활을 위한 시티 나들이이다. 우선 시티에 왔으니 내가 좋아하는 까페를 남편한테 소개해 주었다. 남편도 커피맛이 좋다고 한다. 원래 난 롱블랙을 좋아하는데, 여기에 오면 꼭 카푸치노를 마신다. 초콜렛 파우더가 아닌, 진짜 초콜렛을 갈아서 주는데 그 맛이 참 좋다. 시청에 종탑 무료 투어 가이드를 신청해서 다녀왔다. 한 15분 정도 했던 것 같다. 미리 온라인 부킹은 여기서 가능하다. ( www.museumofbrisbane.com.au/whats-on/clock-tower-tour/) 원래는 얼마나 많이들 오는지 모르겠지만, 코비드로 한 번에 3명으로 제한되어 있었고 평일이라 그런지 오전에 우리 뿐이라고 한다. 예전에는 가장 높았..
이제 외부에서 만남이 가능했졌다. 그래서 근 두 달 만에 뭉친 세 가족.... 우리가 정한 행선지는 마운틴 탬보린 보타닉 가든이었다. 이 날은 최근 들어 가장 추운 날이었다. 그래서 좀 걱정되었지만, 막상 나오니 코끝이 시리는 찬 공기가 상쾌하게 느껴진다. 먼저 온 우리랑 윌리엄네랑 먼저 산책로를 걸었다. 같은 반이지만 계속 학교에 못갔던 터라 오늘 만남이 너무나 반가운 두 아이들이다. 뚱땅뚱땅 파이프를 두드려 본다. 스토리가 있어 보이는 자그마한 집도 앙증맞다. 펌프질을 열심히 해 보기도 한다. 이 산책로 테마가 바로 부엉이...현자 부엉이의 지혜를 구하는 마음으로 사진을 한 컷 남겨본다. 세 가족이 다 뭉쳤다. 지나가던 행인 덕분에 단체 사진을 남겼다. 각자 준비해 온 음식을 나누어 먹고 아이들은 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