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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카린데일 쇼핑센터에 가면 주로 재의는 키즈까페행이다. 그런데 오늘은 오랫만에 도서관에 가봤다. 아주 진지한 표정으로 책을 들여다본다. 그럼 그렇지...금새 어른 코너에서 책을 가져오더니 장난을 치기 시작한다. 도서관에 있는 레고로 비행기를 하나 만들어서 한참 놀고, 어린이용 컴퓨터에서 컴퓨터 게임도 재미있게 했다. 그러고 집에 가는가 싶었는데, 어디론가 뛰어간다. 도서관에서 한 층 올라오면 아기들이 놀 수 있는 야외 놀이터가 자그마하게 있다. 평소에는 몇 번 만져보다가 다른데로 쓩 사라지던 재의인데, 오늘은 아주 제대로 논다. 엄마도 몸바쳐 놀아줬는데, 나중에 보니 다리에 멍 투성이다. 이렇게 반나절을 돈 안쓰고 재미있게 잘 놀았다. 하나 아쉬운 건 카린데일 쇼핑센터에서는 재의가 좋아할 먹거리가 없다는 ..
이제 호주는 여름이다. 그래서 선선한 저녁이 되면 오히려 산책을 즐기게 된다. 뒷마당에서 공놀이며 세발 스쿠터(tri scooter)를 타고 놀다가 밖으로 나가 본다. 자기한테 오는 편지가 없는지 우편함 열기를 좋아하는 재의..오늘은 실망스럽게도 온 편지가 없네. 져녁 시간이라 타운 하우스로 들어오는 차들이 많다. 차들이 들어오는 게이트 입구에서 지나가는 차마다 인사하기를 참 좋아하는 재의다. 다들 또 반갑게 손을 흔들어 준다. 재의는 워낙 인사하는 걸 좋아하는데, 1년 전에 한국에 갔다가 사람들이 모르는 아기라고 인사 안 받아주니 한참 시무룩해했던 적이 있다. 여기서는 아기가 저렇게 신나서 빙글거리며 웃으니, 기분 좋게 서로 헬로우라고 인사를 주고 받는다. 재의가 한참 시끄럽게 인사하고 웃고 그랬더니 ..
레드클리프에 라군이 있다는 건 알았는데 거리가 있다보니 처음 가보게 되었다. 이름은Settlement Cove Lagoon. 종종 갔던 놀이터 (2014/09/10 - [호주 출산 육아 맨땅에 헤딩하기] - 레드 클리프에서 아가가 가기 좋은 파크들)에서 조금 더 들어가야 한다. 주소: Redcliffe Parade, Redcliffe QLD 4020주차가 쉽지 않아 몇 바퀴를 도는 사이 재의는 잠깐 잠이 들었다가 금새 쌩쌩한 모습으로 물놀이에 나섰다. 벌써 수영장엔 사람들이 꽤나 많았다. 재의도 아주 신이 났다. 계곡 분위기 나는 곳도 있다. 아가들 용 수영장은 좀 더 아기자기하다. 물 솟아나오는 거 하나하나에 웃음이 빵 터진다. 그런데 다른 아가들은 다 형제자매, 사촌, 친구랑 온 것 같은데 재의는 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