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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크리스마스다...그렇지만 더위 속 크리스마스는 아직도 적응이 영 안 된다.그나마 크리스마스임을 실감하게 해 주는 건 크리스마스 장식들이다. 개인 집들도 엄청 공을 들여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껏 낸다. 매년 이렇게 크리스마스 장식을 잘 해 놓은 집들 리스트가 나와서 집에 방문해서 볼 수 있도록 오픈도 하고, Christmas Lights 수상도 한다. 브리즈번 남쪽 동네에서 네 군데를 다녀왔다. 우선 두 곳은 우리 집에서 가장 가까워서 들러본 곳들이다. 수상권에 들지 못했지만 아기자기 참 예뻣다. 오히려 재의 또래 아가 친화적이라고 해야 하나...재의는 특히 산타 영상을 진짜 산타가 오기 전 영상 메세지를 보내는 줄 알고 열심히 자기가 갖고 싶은 선물을 설명하기도 했다. 참, 마침 부모님도 여행 오셨던 터..
지금 파리에서는 기후변화협약총회가 열리고 있다. 기후 변화라는 인류 공동의 과제를 위해 세계 곳곳에서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 곳 호주에서도 지난 주말인 11월 28-29일 양일에 걸쳐 여러 도시에서 People's Climate March라는 이름으로 시가행진이 있었다. 우리 식구는 딱히 특정 단체 소속이 아니라 드레스코드를 어찌 해야 할 지 몰라 그냥 녹색으로 통일했다. 브리즈번 시내 중심가인 Queen's Park에서 행사가 있었는데, 마침 브리즈번 시티 주차를 주말에는 사전 온라인 예약시 종일 5달러에 할 수 있어 다행이었다. 약간 일찍 도착해서 냉커피 한 잔의 시간도 가질 수 있었다. 원래 일기예보는 비가 온다더니, 날이 쨍쨍 후덥지근하다. 9시가 넘으니 이미 공원에는 사람들이 꽤나 많다. 오..
낮잠을 자고 난 일요일 오후, 갑자기 동물을 봐야겠단다. 에휴... 그래서 그나마 가까운 론파인 동물원으로 고고....연회원권이 있으니 비용에 대한 부담은 없는 게 다행이다. 우리는 한달에 한두 번은 그래서 동물원에 가는데, 가면 그 때 그 때 재의가 보고 싶은 한 두개만 집중해서 보고 온다. 원래 오늘 보고 싶어한 건 뱀과 거북이였는데..저번처럼 여전히 파충류 관이 공사 중이다. 물어보니 오리 너구리 관 옆에 일부 전시물을 옮겨 놓았다고 한다. 다행히 뱀 구경은 한 셈...그러고 신나게 걸어가는 재의.... 가을 같은 풍경이다. 실은 빨간 게 잎이 아니라 꽃이지만... 오늘은 간만에 농장 동물 당첨이다. 병아리며, 기니피그를 유심히 본다. 그러고 돌아가는 길에 사람들이 모여있는 걸 봤다. 새 먹이를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