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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아이 학교에서는 원래 6학년만 스쿨 캠프를 간다. 그런데 올해 5학년, 6학년 합반이다 보니 5학년인 아이도 함께 캠프에 참여하게 되었다. 2박 3일인데도 챙겨보내라고 한 걸로 한 짐이 되었다. 꽤나 무거운 등짐을 지고 가는 아이. 선생님이 캐리어는 바퀴 고장날 수 있다고 가져오지 않는 걸 권장한다고 했는데, 웬걸 애들은 엄청 큰 캐리어들을 들고 와서 놀랬다. 게다가 인상적인 건 다들 베개를 소중히 챙겨 왔다는 거다. 단짝 친구랑 씩씩하게 손을 흔드는 아이. 이제 정말 많이 컸다 싶다. 비옷을 미처 못 챙겨 보냈는데, 비가 오는 날씨에 좀 걱정이 되고 그랬다. 중간에 학교에서 블로그에 올려준 사진을 보니, 그래도 캠프 장소는 날씨가 괜찮았는지 여러 액티비티를 한 모양이었다. 나중에 들으니 중간에 집이 그..
여긴 이제 두 달 남짓 긴 여름 방학 시작이다~~! 벌써 1년을 마치고 내년이면 고학년이구나. 마지막 날이라고 학교는 12시에 일찌감치 끝났다. 오후 일정 전 두 시간 정도 짬이 나서 반 친구들과 바운스에 다녀왔다. 평소에는 사람이 너무 많아 별로 안 좋아하는 곳인데, 다른 학교들은 아직 방학 전이라 붐비지 않아 좋았다. 원래 클라이밍은 겁이 많아 안 하는 녀석인데, 친구들이 하니 오늘은 도전한다. 난 엄마들과 수다 삼매경에 빠진 동안 두 시간이 잘 갔다. 고국 방문 계획이 있는 친구들이라 긴 방학 동안 보기 힘들 것 같아 마지막 날이지만 기분 내서 모였다. 다들 방학 잘 보내고 내년에 만나~~!
아이가 요즘 부쩍 잘 읽는 책 중에 '구스범프 (goosebumps)' 시리즈가 있다. 무서운 건 다 싫어하는 녀석인데 웬일인지 좋아한다. 그 중에서도 좋아하는 캐릭터는 슬래피이다. 예전에 토이 스토리에서 봤던 아저씨 인형이다. 그닥 안 무서운데, 싶었는데.... 나중에 구스범프 영화를 보니 이 캐릭터가 최강 캐릭터였다. 여튼 나의 7부 자켓이 아들 녀석한테 딱 맞아서 슈트가 뚝딱 완성되었다. 빨간 나비넥타이랑 코사지 달러샵에서 3달러에 해결... 그러고 당일 아침 화장으로 진한 눈썹과 움직이는 턱을 그리니 제법 그럴싸하다. 이 날 북 위크 퍼레이드 때 친구 엄마들이랑 같이 지켜봤는데, 프렙 친구들은 뭘 해도 귀엽고, 고학년들과 선생님들 중 아이디어가 좋은 게 눈에 띄었다. 이렇게 올해도 재미있게 북 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