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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학교에서 버스를 타고 나가는 길에 발견한 재미있는 표현이랍니다. 여기 호주에서는 ‘Hail and Ride’ 를 많이 볼 수 있습니다. hail은 to call to someone in order to greet them or try to attract their attention (누구를 반기거나 주의를 끌기 위해 부르다) 라는 뜻입니다. 즉, 버스를 불러 세우고 (택시 잡듯이) 타라, 는 뜻이지요. 사람이 많은 정류장이야 워낙 타고 내리는 사람이 많아 괜찮지만 그게 아니라면 자기가 탈 버스라면 손을 들어 타겠다고 의사 표시를 해야 한답니다. 안 그러면 안 세우고 쌩 가버린 버스 뒤꽁무니만 쳐다보게 되지요.... 그런데 한 정류장에서는 Kiss n Ride라는 표현이 있더군요. kiss에서 느껴지는 가..
회사 가는 길에 항상 커다란 다리 하나를 건너게 됩니다. 거기를 지나갈 때면 어김없이 제 눈에 들어 오는 게 있는데, 너무 멀리 떨어져 있어서 정확히 무언지 알 도리가 없지만, 그저 추측하자면 교회 건물 꼭대기에 있는 예수님 형상 같더군요. 언제부터 관심을 가졌는지는 모르겠는데 처음 그걸 보고 나서는 늘 ‘저걸 사진을 찍어봐야지’ 벼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정작 매일 카메라를 들고 다니면서 저 장면을 보고 또 보고 했는데, 셔터버튼에 얹어진 제 손가락은 움직이려 않더군요. 제가 생각해도 참 이상했습니다.. 찍어야지 하고 작정을 해 놓고는 막상 카메라를 든 채 찍지를 않고 있었으니 말이죠. 그러다 오늘, 결국 셔터를 누르게 되었습니다. 오늘 아침이네요. 아래에 보이는 게 바로 그 장면입니다. 그 전엔 뭔가..
제가 사용하던 카메라에 문제가 생겨 멀리 수리를 보내고 나니, 그 전에 몰랐던 제 카메라의 소중함을 요즘 절실히 느끼고 있습니다. 꿩 대신 닭이라고 평상시 가볍게 다니자고 산 조그만 카메라를 대신 쓰고 있는데, 아직은 낯선 느낌이 드네요. 간만에 나선 나들이에서 찍은 흑백 사진들 몇 장... 올려봅니다. 딱히 전달하고자 하는 바 없는 헛소리 같은 사진들이지만, 헛소리라도 뱉어야 말이 되겠죠. 그저 일상의 기록들에 지나지 않는, 그런 보잘것없는 사진들일지도 모르겠지만, 전 어쩐지 이 사진들이 좋네요;; 간만에 올려보는 사진들. 앞으로 좀더 나은 사진들을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