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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첫 솔로 하이킹으로 플린더스픽(2019/03/27 - [하이킹 이야기] - 호주에서의 첫 솔로 하이킹)을 다녀오고 얼마 뒤에 마운트 비어와(Mount Beerwah)와 마운트 티브로가간(Mount Tibrogargan)의 존재를 알았다. 그러나 그 두 곳은 하이킹이라기보다 클라이밍에 가깝다 그래서 일단 하이킹 리스트에서는 제외했었지만 그래도 늘 한번 가봐야지 하며 벼르고 있었더랬다. 총거리는 불과 2.3km(실제로는 3km가 조금 넘는다) 밖에 안되지만 경사는 후덜덜 하다. 인터넷에서 찾은 후기들을 보면 다들 공통적으로 위험하다는데 이견이 없었다. 사실, 인터넷에 떠도는 사진을 봐도 이건 거의 락클라이밍이다 싶었다. 날씨가 좋아지길 기다렸는데 마침 적당한 날이 왔다. 이번엔 다른 사람들 없이 혼자 가기로..
1년에 한 번 또 빼놓을 수 없는 행사가 바로 북 위크 코스튬 데이이다. Book Week 한 주 내내 여러 독서 관련 행사를 진행하고 마지막 금요일에는 책에 등장하는 인물들로 꾸며서 퍼레이드를 한다. 올해의 아들 녀석 선택은 닌자 터틀이다. 몇 개의 소품을 사고 빌리고... 내 멀쩡한 갈색 옷을 누더기로 만들어가며 완성한 코스튬이다. 교복이 마침 녹색이라 편하게 갔다. 단짝 친구도 똑같이 닌자다. 전교생이 다 모여서 퍼레이드를 한다. 이 학교야 한 학년에 두 개 반 뿐이라, 홀에 전교생이 다 모이는 게 가능하다. 또 돌아올 내년을 궁리하며 다른 친구들도 유심히 본다. 여자 친구들이야 공주 드레스가 워낙 많고...남자 친구들은 더욱 열심히 봤는데 수퍼 히어로, 닌자, 해리포터, 월리도 꽤나 많았다. 선생..
요즘 6살 아들 녀석이 좋아하는 책이다. 성이 Do, 이름이 Weir...그래서 괴짜란 뜻의 Weir Do가 이름인 소년의 이야기이다. 애들의 학교 생활, 가족과의 에피소드가 주인데, 자도 참 재미있게 같이 읽고 있다. 읽다가 몇 가지 줄임말이 나와서 소개한다. LOL: laugh out loud BFF: best friend foever 이 두 가지는 나도 종종 쓴다. 그런데 한 가지 도통 뜻을 짐작할 수 없는 게 있었다. EVS: whatever의 줄임말이라고 하는데 호주에서 주로 쓰는 표현이라고 한다. 역시나 말을 짧게 쓰기를 좋아하는 호주 사람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