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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성당에서 미사를 드리고 근처인 마운트 그라밧 룩아웃을 찾았다. 그리 높지는 않지만 그래도 전경이 눈에 들어와서 눈이 시원한 곳이다. 이 곳 까페가 사회적 기업인데다 커피 맛도 좋아서 좋다. 게다가 작은 놀이터도 있어 재의도 좋아한다. 날이 좋아 근처 산책 코스를 40여분 정도 걸었다. 강아지를 데리고 오신 분들이 참 많다. 재의가 좀 더 크면 아빠 다니는 하이킹도 따라 다녀야겠다.
오랫만에 버스를 타고 온 가족이 시티에 마실 갔다. 보지 않기를 바랬건만....길을 가다 발견한 토이샵을 가리킨다. 참새가 방앗간 그냥 못 지나친다고 들러 줘야지. 우쉬라고 연필 뒤에 꽂는 고무로 된 닌자 캐릭터를 사들고 싱글벙글이다. 다리를 건너 우리의 목적지는 뮤지엄이다. 박제된 동물들이긴 하지만, 동물을 좋아하는 재의는 갈 때마다 한참 머무른다. 틈만 나면 소파에서 아까 산 우쉬를 갖고 논다. 키즈 전시회에 갔더니 이번에는 패턴이 주제인가 보다. 화면으로 패턴과 색을 고르면 큰 화면에 저렇게 나온다. 디자이너가 된 기분 나겠네~~ 또 다른 전시회 꼭지는 자화상 그리기이다. 자기 모습을 찍고 나서 이리 저리 터치하면 그 모습이 바뀐다. 그림 그리는 방법을 순서대로 알려 주는 것도 있다. 그러거나 말거..
결혼 기념일을 어떻게 축하할까 하다가 선택한 것이 바로 뮤지컬 관람이다. 바로 스쿨 오브 락~! 우리 부부 둘 다 워낙 공연 보는 걸 좋아하는데다, 요즘 아들 녀석이 락 음악을 좋아하셔서 딱이다 싶었다. 공연장인 QPAC에 가 보니 벌써 흥이 난다. 쭈뼜쭈뼜하더니 그래도 드럼 앞에서 사진 한 장을 남긴다. 재의가 커서 연주하고 싶어하는 악기는 바로 기타다. 아빠가 기타 치는 걸 봐서 그게 멋있었나 보다. 중간 인터미션 때 와인 한 잔, 주스 한 잔씩 하고.... 원래 공연은 영상이며 사진이며 다 금지인데, 이 뮤지컬은 말미에 이렇게 찍을 시간을 약간 주었다. 덕분에 인상적이었던 꼬마 배우들과 영화를 능가할 수 있을까 싶었던 주인공까지 사진에 담을 수 있었다. 아들 녀석도 너무너무 좋아했다. 어릴 때도 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