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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1년에 두 번 스포츠 관련 행사가 있다. 하나는 장거리 달리기인 크로스 컨츄리, 또 하나는 우리 운동회 격인 스포츠 데이다. 빨강, 노랑, 파랑 세 팀으로 나누어서 각종 게임을 한다. 그래도 하이라이트는 100미터 달리기. 어쩐 일로 1등으로 뛰다가 막판 역전패.... 그래도 베프인 지한이가 1등이라 마냥 기분이 좋다. 우리 엄마들은 자리 잡고 앉아서 수다를 떨었다. 점심을 먹고 오후는 더 재미있는 팀 경기이다. 줄넘기도 곧잘 하는군.... 축구에 크리켓까지... 덕분에 엄마도 하루 종일 볕을 쐬며 다른 엄마들이랑 좋은 시간을 보냈다. 올해도 이렇게 즐거운 운동회였다. 이렇게 쑥쑥 건강하게 크는 게 마냥 대견하다.
원래 이번 주는 그동안 벼르고 별렀던 마운트 티브로가간 픽 트랙(Mount Tibrogargan Peak Track)을 다녀오려 했다. 그런데 날씨가 급변하더니 급기야 금요일부터 소나기가 오락가락했다. 그리고 밤이 되자 날씨가 더 안 좋아져서 어쩔 수 없이 다른 곳으로 변경해야 했다. 티브로가간은 하이킹이 아니라 클라이밍이라 비 오는 날, 혹은 비 온 뒤는 대단히 위험하기 때문이다. 당일 오전 비 예보가 있는데, 오전 6시부터 8시 사이 비올 확률이 낮아 그걸 고려해서 코스를 골랐다. 번야빌 공원은 브리즈번 북부에 위치한 곳으로 사람이 비교적 덜 붐비는 한적한 곳이다. 오래전에 아내가 임신했을 때 한번 다녀온 적이 있는데 그때는 하이킹 트랙이 있는 줄 몰랐다. 거리가 그리 멀지 않아서 여차하면 다시 돌아..
숙소에서 하루를 보내고 (2019/11/08 - [여행을 삶처럼, 삶을 여행처럼/호주] - 겨울 산자락 숙소 - 별천지 ) 아침이 밝았다. 아이들이 노는 모습을 저렇게 이쁘게 담은 건....남편인 찍사다... 깜딱이야~~ 사진으로 보면 잘 생긴 것 같은 내 남편....ㅎㅎ 아이들은 한국서 온 삼촌이 재밌게 놀아주신 덕분에 아침부터 신나는 하루를 연다. 셀프 체크아웃을 하고 우리가 향한 곳은 마운틴 탬버린이다. 우선 간단히 요기도 할 겸 남편이 사랑하는 브루어리로 갔다. 여기서 제조한 여러 종류의 수제 맥주를 맛볼 수 있다. (2018/10/08 - [호주에서 산다는 것] - 마운틴 탬보린 나들이) 그리고 아기자기한 샵들을 둘러 보았다. 항상 드는 생각인데 이렇게 이쁜 제품들은 집에 달랑 하나만 있어서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