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여행을 삶처럼, 삶을 여행처럼/호주 (156)
J Family Story
갖가지 점핑캐슬이 있어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방학맞이 이벤트가 브리즈번에서 있었다. 우리집에서는 45분~1시간 정도 가야 하는 Bray Park라는 곳이다. 입장료마저 만만치 않다. 두 시간에 재의가 7달러, 어른은 각기 17달러. 어린 재의가 놀 만한 게 많이 있을까, 재의가 재미있어 하며 잘 놀까 싶었는데...이는 기우였다. 참 행사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는.... http://theinflatablefactory.com.au/ 사실 이 이벤트가 내 눈길을 끌었던 건 바로 재의가 너무나 좋아하는 Car 테마의 점핑캐슬 때문이었다. 그래서 재의가 1번으로 달려간 곳도 바로 이 곳. 그런데 생각보다 높이가 꽤 된다. 무섭다고 하는 재의를 내가 안고서 내려왔는데 나도 꽤 무서웠으니...이 점핑캐슬은 그..
모래놀이, 물놀이 싫어하는 아가가 어디 있으랴마는...물놀이 좋아하는 아들내미 덕분에 실내 수영장을 다녀왔다. 재의야 말할 것도 없고, 물이 따뜻해서 근육통이 있는 우리 부부는 은근 좋았다. 튜브며 구명조끼며 일체 거부하는 녀석. 수영은 싫댄다. 하긴 구명조끼에 볼따구가 눌리는 게 웃기기도 하고 불편해 보이기도 한다. 대신 장난감 가지고 놀기, 물튀기기...그리고 스파처럼 물이 퐁퐁 솟아나오는 게 재미있는지 한참을 저러고 놀았다. 차로 5분 거리에 있는 수영장. 겨울에도 종종 이용해야겠다.
브리즈번의 사우스뱅크는 사람들이 사랑하는 곳이다. 여름이면 물놀이하러 종종 갔었는데, 겨울에는 처음 마실 갔다. 사실 겨울이래야 최저 기온이 10도를 웃돈다. 재의는 내복에 후드까지 입혀서 갔는데, 가보니 호주 아가들은 다들 반바지에 반팔 차림이다. 작년에 새로 만든 놀이터는 아가들로 북적인다. 놀이터에서 놀아주면 좋으련만....모래 놀이를 사랑하는 재의는 모래를 찾는다. 그래서 인공풀의 모래사장으로 갔다. 이런...이 날씨에 수영을 하는 친구들도 있긴 했다. 그렇게 감탄하고 있는데 아뿔싸...재의도 물에 발을 담그고 놀기 시작했다. 그렇게 옷을 다 갈아입은 재의. 사실 이 날 성당 친구들과 점심 약속이 있었던 터라, 우리는 약속 시간까지 공원에서 시간을 좀 보냈다. 엄마랑 잡기놀이에 벌레 관찰하기 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