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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오늘은 부산 올 때마다 하루 코스인 경주 쪽 아버님 묘소와 친척분들 찾아뵙기다. 제일 먼저 들른 곳은 월평에 계신 이모님 댁이다. 농사일을 하다 나오신 이모님....소 한마리를 보고 신나 하던 아들 녀석은... 좀 더 시골 느낌 물씬 나는 내와 외삼촌 댁에 가니 완전 동물 농장이다. 소들이 밥 먹는 것도 한참을 들여다보고.... 닭들도 본다. 호주에서 애들 농장 동물 체험과는 차원이 다르다. 아버님 묘소를 오랫만에 찾은 우리는 인사를 드렸다. 날이 무척 더워 걱정했는데, 다행히 재의는 방아깨비 잡으러 뛰어 다니느라 더운 줄도 모르고 놀았다. 2-3년에 한 번씩 뵙는 시댁 친척 어르신들이 부디 건강하셔서 다음 번에도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 뵐 수 있기를 바란다.
함께 일을 했던 선배님이 마침 고향인 제주도에 살고 계셔서 이번에도 잠깐이지만 찾아뵐 수 있었다. 선배님은 아이들이 둘일 때 만나서 어느 덧 다섯 아이들이 되었다. 언제 봐도 감탄이 나오는 참하고 기특한 친구들이다. 친구들이랑 더 놀고 싶지만, 저녁 약속이 있어 아쉬운 마음을 접고 자리를 떠야 했다. 태풍이 오려는지 엄청난 바람이었다. 또 조만간 뵈어요~~!
우리 가족여행의 두 번째 숙박 장소인 한라산 컨트리 클럽에서 걸어서 갈 수 있는 곳에 소위 관광 코스가 몇 있다. 난타 공연장과 별빛 누리공원이 바로 그것이다. 그런데 우리가 간 날은 공연이 이미 매진이라 숙소에서 느지막하게 쉬다가 별빛 누리공원을 다녀왔다. http://www.jejusi.go.kr/star/main.do 사실 이 날 비가 약간 오고 흐려서 별을 못보는데 별관측 시설에 가 봐야 뭐 볼 게 있으려나 싶은 마음이었다. 그런데 웬걸... 입구에서부터 우리 아이들이 재밌어할 꺼리가 즐비하다. 그 사이 난 표를 끊었는데, 가격이 저렴해서 마음에 들었다. 부모님은 제주 도민 할인에 경로 우대까지...음...아빠가 이제 노인 범주에 들어가신다니 그건 기분이 좀 이상했다. 2층으로 올라가보니 전시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