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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계곡으로 산책을 갔다. 다른 가족들은 걸으러 가고, 아들 녀석이랑 몇몇은 계곡에 남았다. 물고기를 잡아 보겠다고 용을 써보지만, 그리 쉽게 우리 손에 잡힐 물고기가 아니다. 비록 물고기는 못 잡았지만 식구들 틈새에서 마냥 신이 난 아들 녀석이다. 몇 년 전보다 키가 부쩍 컸지만 그래도 막내인 사촌 형아가 제일 잘 놀아준다. 그리고 그 날의 마무리는 스파이더맨 영화 보기...영화 보기 전 오락실에서 게임 한 판이다. 이렇게 부산에서 가족들과 보낸 1주일이 금새 지났다. 이제 서울행이다~!
시댁 식구들과 기장으로 1박 놀러 갔다. 부산과는 사뭇 다른 한가로운 풍경이다. 언니가 고르신 펜션은 깔끔했다. 그리고 수영장 덕분에 체크인 후 오후 반나절을 즐겁게 보낼 수 있었다. 알록달록 이쁜 튜브들이 준비되어 있어 놀기가 더 좋았다. 날이 약간 찼지만 아주 신나게 수영을 즐겼다. 고기에 회에 배부른 저녁이었다. 다음날 아침은 바로 앞 바다 산책을 갔다. 게를 잡고 싶다는 아들녀석 때문에 형과 고모부는 열심히 바위틈만 들여다보았다. 이 곳 등대는 빨간색인데 깜찍했다. 결국 게는 너무 재빨라서 못잡고 대신 고동류로 만족해야 했다. 그렇지만 그나마도 체크아웃하면서 다시 바다로 돌려 보내줘야 한다고 하니 입이 나왔다. 해외에 살다보니 가족들과 함께 할 시간이 별로 없는데, 요번에 한국에 와서 몰아서 즐기..
언젠가 아들 녀석이 엄마, 아빠 어릴 적 꿈을 물었다. 뭐라고 이야기를 해 주었더니, "아~~ 꿈은 안 이루어지는 거구나" 라고 해서 웃펐던 기억.... 여튼 아이들이 좋아한다는 키자니아가 부산에도 있다. 사실 두 번째인데, 2년 전에는 너무 어렸는지 기다리는 걸 너무 힘들어했었다. 그래도 제일 기억나는 거라고 하면 얘기하곤 하길래, 한 번 더 찾았다. 평일 낮이라 한가할 줄 알았는데, 단체팀이 있어 전이랑 비슷했다. 우선 은행에 가서 통장을 만들고 키자니아 화폐도 받았다. 전에 왔을 때도 제일 좋아했던 소방관 체험이다. 소방차도 타고 가고 불도 끄고 여전히 재밌나보다. 그리고 돈을 벌었다고 좋아한다. 이번에는 침대 연구원....침대는 과학이니 과학자인가? 신체 타입에 따라 어떤 매트리스를 권한다는 리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