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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요번에 한국에 와서 첫 일정이 용산 챔피언었다. (2019/07/31 - [여행을 삶처럼, 삶을 여행처럼/한국] - 용산 키즈까페 챔피온) 목동에서 친구가 퇴근하기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마침 여기에도 챔피언이 있어서 재의가 심심치 않을 수 있었다. 이름은 같지만 구성은 꽤나 달랐다. 호주에선 찾아 보기 힘든 재미다. 안전모에 띠까지 매고 진지하게 하는 모습이 이쁘다. 이 곳에서 인상적이었던 건 직원 분들이 아이들이랑 참 열심히 놀아 주신다는 거다. 마침내 친구랑 만나 밥을 먹고 집으로 놀러 왔다. 형아 덕분에 축구 게임에 입문한 아들 녀석.... 늙지 않는 방부제 외모의 친구와 친구 남편이다. 고맙게도 먹거리를 챙겨주어 호주 와서 맛나게 먹고 있다. 중학생 때 만났던 우리가 이제 40대구나... 외국 살..
호주에서 친하게 지낸 세 가족이 한국에서 뭉쳤다. 이젠 한국에 자리를 잡은 오라버니가, 밥 한 번 먹을래도 아이들이 지루해하지 않도록 놀이터가 있는 식당으로 센스있게 골라 주었다. 패밀리 레스토랑 아닌 감자탕집에서 놀이터라니, 감동이다. 한국 여행 온 이래 외식은 아이에 맞춰 먹어 오던 우리로서는 감자탕이 아주 반가웠다. 식사 후 자리를 옮겨 커피 한 잔.... 백화점이며 쇼핑센터가 컸던 곳인 것 같은데, 야외에 있는 까페가 꽤나 이뻤다. 사이 좋게 영상물 시청 중인 두 아이들.... 이렇게 짧은 만남을 마무리했다. 곧 다시 호주에서 만날 예정이었던터라, 덜 섭섭하게 헤어질 수 있었다.
홍대 근처에서 놀거리를 찾아 헤매는 데 꽤 걸어야 하다보니 아들 녀석은 힘들다.... 다달하고 시원한 음료수 빨면서 좀 더 걷자꾸나.... 샵들이 길에 즐비하다. 내 눈길을 끌었던 건 수많은 타로와 점집.... 혹했지만 그걸 보고 앉아 있을 시간도, 돈도 없다. 재의의 눈길을 끈 건 요즘 참 좋아하는 피카추 캐릭터다. 인형도 뒤적뒤적했다가.... 모자도 써본ㄴ다. 너무나 사랑스럽지만, 더운 호주에서 가서는 그걸 쓸 일이 없지 싶어 참는다. 예전에 비해 변한 듯 안 변한 홍대길이다. 서울에 놀러 올 때마다 홍대 쪽에 숙소를 구하곤 했는데, 젊은이들의 거리이지 우리처럼 어린이가 있는 가족에게는 재밌을 거리가 덜한 것 같다. 부산, 제주에서는 블록방, 키즈까페가 곳곳에 있어 재의 놀리곤 했는데, 홍대 근처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