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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평일 낮에는 친구들도 다 근무하고 있으니, 오랫만에 가족끼리 시간이 났다. 묵고 있는 홍대 근처에서 재미난 게 보여서 들어가 봤다. 바로 트릭 아이 뮤지엄이다. AR 뮤지엄이라고 되어 있는데, 관광객들이 꽤나 많았다. 입장하자마자 우리는 신이 났다. 같은 곳에서 세 명의 다른 사진..... 도 닦는 아드님...그럴싸하다. 아빠와 아들 콤비가 그럴싸하다. 각자 맘에 드는 그림들을 골라잡아 포즈를 취해본다. 그래...마르지 않는 맥주....꿈이어라. 마지막엔 AR 게임도 즐길 수 있다. 이건 호주에서도 좀 해봤지....그래서 그런가 아들 녀석이 아주 신나게 즐겼다. 우리는 할인 티켓이나 그런 걸 구하는 법을 잘 모르다 보니 가격이 좀 비싸다 싶었는데, 돈이 아깝지 않게 아주 재미나게 보냈다.
트릭 아이 뮤지엄을 (2019/09/26 - [여행을 삶처럼, 삶을 여행처럼/한국] - 트릭 아이 뮤지엄) 재미있게 보고 나와서 바로 옆에 있는 아이스 뮤지엄에 입장했다. 눈을 못보고 사는 호주에서 온 아이다 보니, 재의는 마냥 신이 났다. 불러오는 중입니다... 그래서 입구에서 엉덩이 젖지 말라고 뒤집어 쓸 천조각을 준 거구나...그래, 썰매 체험 실컷 해라..... 아이스 뮤지엄을 크기가 아담하다. 얼음으로 아기자기 꾸며 놓았다. 이쁘긴 하지만 이건 해도 너무 춥다....빨리 나가고 싶을 뿐.... 이글루가 이럴라나... 돌아보니 금방이다. 이렇게 금방 나가기는 아쉬우니 우리도 썰매 한 번씩 타본다. 이렇게 한여름의 시원한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뮤지엄 앞에 게임을 할 수 있는 공간도 있는데, 재의는..
시댁 부산에서 이제 서울이다. 서울은 만날 친구들이 많아 한 주 묵었다. 숙소를 홍대 근처 에어비앤비에 잡고서.... 서울에서의 일정을 나의 예전 직장 후배 가족과 시작했다. 호주에서 놀러 왔던 터라 한층 더 친해진 우리다. 난지도 공원에서의 피크닉을 준비해 주어서 마치 현지인(?)이 된 기분이었다. 핫하다는 뽀글이 라면 맛도 볼 수 있었다. 아이들은 분수 물놀이로 신이 났다. 홀딱 젖어서 옷을 갈아 입고 한동안 그림 삼매경....그러다 보니 어느새 해가 졌다. 헤어지기 영 힘들어하는 우리 아이들을 위해 마무리는 치맥으로.... 이렇게 밤 늦게 밖에서 치맥이라니, 호주 촌놈인 우리는 아직도 신기하기만 하다. 후배 덕분에 서울에서의 첫 날을 기분좋게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