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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고등학교 동창인 내 친구.... 이번에 만났을 때 다른 점은 그 새 아이 엄마가 되었다는 것이다. 재의가 제법 오빠 노릇을 한다. 이렇게 아가랑 놀기는 또 오랫만이라 조심스럽다. 엄마가 아가랑 노는 걸 보더니 샘을 낸다. 에그그....외동 티를 내기는....엄마 아빠 사랑을 독차지하고 싶어 동생 절대 반대를 외치는 녀석이라 어쩔 수가 없다. 엄마 미소가 사라지지 않는 친구를 흐뭇하게 바라보았다. 친구가 사는 아파트에 놀이터가 여럿이라 재의도 재미있게 놀 수 있었다. 집에 와서 어린이 티비 프로그램을 나란히 앉아서 본다. 맛난 한정식 식사.... 친구 남편 분은 몇 번 못 뵈었지만, 푸근하고 사람 좋아 보이는 웃음과 말투에 진작 높은 점수를 드린 터다. 아이들 커가는 모습을 같이 못봐서 아쉽다. 다음에 왔..

요번에 한국에 와서 첫 일정이 용산 챔피언었다. (2019/07/31 - [여행을 삶처럼, 삶을 여행처럼/한국] - 용산 키즈까페 챔피온) 목동에서 친구가 퇴근하기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마침 여기에도 챔피언이 있어서 재의가 심심치 않을 수 있었다. 이름은 같지만 구성은 꽤나 달랐다. 호주에선 찾아 보기 힘든 재미다. 안전모에 띠까지 매고 진지하게 하는 모습이 이쁘다. 이 곳에서 인상적이었던 건 직원 분들이 아이들이랑 참 열심히 놀아 주신다는 거다. 마침내 친구랑 만나 밥을 먹고 집으로 놀러 왔다. 형아 덕분에 축구 게임에 입문한 아들 녀석.... 늙지 않는 방부제 외모의 친구와 친구 남편이다. 고맙게도 먹거리를 챙겨주어 호주 와서 맛나게 먹고 있다. 중학생 때 만났던 우리가 이제 40대구나... 외국 살..

호주에서 친하게 지낸 세 가족이 한국에서 뭉쳤다. 이젠 한국에 자리를 잡은 오라버니가, 밥 한 번 먹을래도 아이들이 지루해하지 않도록 놀이터가 있는 식당으로 센스있게 골라 주었다. 패밀리 레스토랑 아닌 감자탕집에서 놀이터라니, 감동이다. 한국 여행 온 이래 외식은 아이에 맞춰 먹어 오던 우리로서는 감자탕이 아주 반가웠다. 식사 후 자리를 옮겨 커피 한 잔.... 백화점이며 쇼핑센터가 컸던 곳인 것 같은데, 야외에 있는 까페가 꽤나 이뻤다. 사이 좋게 영상물 시청 중인 두 아이들.... 이렇게 짧은 만남을 마무리했다. 곧 다시 호주에서 만날 예정이었던터라, 덜 섭섭하게 헤어질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