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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두 돌 넘으면서부터 언제 치과 한 번 가야지 했는데, 전에 한 번 한국 갔을 때 재의가 안에도 못 들어가게 울었던 터라 못 가고 있었다. 주위에 충치 치료하느라 애먹었다는 아가들 얘기를 듣고서는 더 늦기 전에 가야겠다 싶어 치과 예약을 했다. 마침 호주 정부에서 주는 아가들 치과 바우처 1000달러가 곧 유효기간이 끝나기도 해서 서둘렀다. 마침 집 근처에 좋은 한국인 치과가 생겼다길래 그리로 갔다. 재의가 아무래도 한국어면 말귀를 이해하니 편할 것 같았다. 게다가 내가 운전해서 갈 수 있는 초근거리였다. 첫 진료 때..마침 페퍼피그에 치과 가는 에피소드가 있었나보다. 의사 선생님께서 그걸 보여주시면서 하나하나 카툰에 맞추서 설명해 주신 덕분인지 재의가 입을 잘 벌려 주었다. 다행히 아직 충치는 발견되지 ..
이제 겨우 두 살인 아들 녀석에게 그런 날이 오다니...상대는 같은 타운하우스에 살고 있는 매니저의 딸이다. 한두 번 밖에서 같이 뛰놀더니, 빠른 누나라고 부르면서 좋아한다. 매일 저녁이면 누나 마주칠까 싶어 집 앞을 서성이기 시작했다.오늘은 마침 집 안에서 들리는 누나의 웃음소리...재의가 반가워서 소리를 질렀더니, 이 누나도 밥을 먹다 말고 나왔다. 누나래야 몇 개월 차...덩치는 재의가 더 크다. 그래도 꼬박꼬박 누나라고 부른다. 물론 이 누나는 중국계라 한국어를 모르지만...집으로 들어와 놀라고 초대 받았지만 쑥스러운지 내 치마 속으로 숨어버리는 재의. 결국 누나가 우리 집으로 왔다. 참 웃긴 게 두 녀석 다 모국어가 달라 엉터리 영어를 서로 쓰면서도 뭔가 열심히 같이 놀더라는 것...물론 재의는..
애기 장난감을 중고 시장에 나오면 미리 사 놓는 편이다보니, 가끔 장난감과 재의 월령이 안 맞곤 했던 것 같다. 돌 전에 이미 나무 기차랑 트랙은 다 갖고 놀아서 이제는 토마스와 처깅턴 같은 캐릭터 기차로 넘어간 지 오래라 꽤나 오래 거들떠도 보지 않았다. 그래서 이제 정리해야겠다 싶어서 씩 담아 차고에 넣어놨는데, 갑자기 어느 날 찾는다. 그러더니 일주일째 참 잘 갖고 놀고 있다. 이걸 정리했음 어쨌을꼬 싶다. 플레이도우와 우든 기차 세트에 있던 피스들을 활용해 배를 만들었다. 그럴싸하다. 전에는 주구장창 플레이도우로 뱀만 만들었는데, 요즘은 배가 그리 좋나 보다. 맥포머스 자석 장난감도 너무 어릴 때 사 두어서 그런지 처음에는 영 갖고 놀지를 못했다. 그도 그럴 것이 조금만 힘을 주면 부서져 버리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