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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근방에 새로 생긴 키즈까페가 있어 다녀왔다. 이름이 무척 길다. Rainbow City Children's Play Centre and Cafe. 가격은 다른 프랜차이즈들과 비교해 저렴한 편이다. 보통 10달러 내외인데 여기는 7.5달러이다. 참, 와이파이가 된다는 점은 부모들에게 좋다. 웹페이지와 주소는 아래와 같다. http://www.rainbowcplaycentre.com.au/ F/5-15 Lapis St, Underwood QLD 4119 첫인상은 일단 그다지 크지 않네, 라는 거였다. 아래 보이는 게 두 공간이 메인이다. 새로 생겼으니 일단 깨끗한 편이다. 다른 키즈까페랑 비교해 어린 아가들한테 좋을 것 같다. 입장 가능 연령도 8세 이하다. 그래서 그런지 이 날 아가 손님들이 많았다. 재의..
김치를 만들면서 찹쌀가루를 샀는데 이 많은 가루를 뭐에 쓸꼬 하나가 만들어 먹은 게 LA 찹쌀파이이다. 예전에 교민들이 떡을 그리워하면서 만들었대나.... 뭐 여긴 뭐든 구해 먹을 수 있는 브리즈번이지만, 일반 떡보다는 덜 달게, 견과류를 듬뿍 넣어 만들었다. 물론 재의가 나를 그냥 둘 리가 없다. 달걀을 보더니 자기가 하겠다고 달려든다. 오늘은 오랫만에 핸드믹서까지 출동했다. 행여 다칠세라 재의 손을 내가 잡고 같이 해 보았다. 엄마가 다른 재료 준비하는 틈에 화장지 종이심으로 놀고 있다. 웃긴 건 심을 댄 눈이 아닌 다른 눈으로 보려한다는 거다. 크렌베리랑 견과류를 붓고 믹스믹스~~~ 기어코 오븐에까지 가져간다. 그것도 오븐 장갑이 아닌 일회용 장갑을 끼고서...못말리는 김재의다. 결과적으로는 나만 ..
외국에 살다보니 책 구해 보는 게 가장 어려운데, 마침 미씨 까페에서 책 공구가 있었다. 책이란 게 아이마다 취향이 달라서 리뷰가 좋아도 내 아이는 안 좋아할 수 있는데다가 물 건너 오는거라 책 값도 비싸 망설이다 구입했다. 그 중 첫번째 소개할 책은 바로 생각놀이책 색색깔깔 3인 필름북 시리즈이다. 필름지를 넘기면 반전이 일어나는 게 내가 봐도 참 기발하다 싶을 때가 많다. 처음 책을 들여온 날 제일 먼저 numbers라는 책부터 펴 들었다. 파리가 10마리였다가 필름지를 넘길 때마다 개구리한테 잡혀서, 거미줄에 걸려서, 파리채에 맞아서 숫자가 줄어드는 거다. 재의는 정말 내 무릎위에서 펄쩍펄쩍 뛰면서 깔깔거리며 신나했다. 이 날에만 이 책을 몇 번을 읽었는지 모르겠다. 요즘 제일 좋아하는 책은 O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