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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재의랑 같이 놀러 다니다 보면 확실히 여아들이 아기한테 관심도 더 보이고 이뻐한다. 재의를 보면 baby baby 이러면서 잘 해주는데 그걸 재의도 아는지 누나들을 아주 좋아한다.그걸 가장 많이 느끼게 해 준 단비... 자기 엄마도 어찌나 잘 챙기는지 볼 때마다 딸 가진 단비맘이 부러워진다. 키즈까페에 가서 누나들이 쌓아놓은 성을 부수려 드는 재의. 사실 화를 낼 수도 있는 상황인데 재의가 어찌나 웃으면서 장난스럽게 계속 달려드는지 누나들도 모두 귀엽다고 웃고 있다. 다해라는 한국 어린이...쇼핑센터에서 우연히 만났는데 낯이 익다 싶더니 전에 키즈까페에서도 우리 재의를 이뻐해 주었던 누나다. 높은 곳도 누나의 도움으로 올라간 재의....정말 이런 누나 있으면 최고일 것 같다. 또 다른 누나가 먼저 놀고 ..
세월호로 한동안 멍했던 것 같다...그런데 외국에 있다는 이유로 그저 눈물을 흘리는 것 말고는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아니, 재의랑 까르르 웃고 장난치다보니 그저 쉽게 잊었던 것 같다.이번에 브리즈번 방문하는 대통령 덕분에 세월호를 기억하자는 뜻을 모으게 되었다. 외국에서 부끄럽게 나라 망신 시킨다는 반대 의견도 들리지만... 이토록 많은 아이들이 생을 달리했는데 진실조차 밝히지 못하고 있는 우리가 난 부끄럽다....존경하는 한 페친분의 말씀처럼....우리 아이의 안전은 다른 아이들이 안전할 때 지킬 수 있다!! 세월호는 어느 운 나쁜 피해자, 그 가족들만의 일이 아님을 우리는 안다.그렇게 추모 집회 모임을 한달여 준비했다. 지난 12일, 13일 시티에서의 모임, 그리고 오늘 15일 가두행진을 마쳤다. ..
재의가 내피를 가리키며 갈아 달라고 한 지 한 달 정도 되었다. 처음에 이걸 본 플레이그룹 다른 엄마가 배변 훈련 (Toilet training) 시작할 때인가보다, 라고 알려 주셨는데....여기 호주에서는 워낙 큰 녀석들도 다 기저귀 차고 다니길래 난 이제 19개월인 재의 아가에게 그런 시기가 이리 빨리 올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그리고 내가 계속 재의를 볼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 차일드케어 센터에도 며칠 가는데 어차피 트레이닝이 지속되지 못할 거면 안 하는 게 나은 건가 싶었다. 그래서 일단 공부 시작...오랫만에 다시 육아서를 펼쳐 들었다. 이 또한 책마다 조언이 다르지만, 일단 베이비 위스퍼러에서는 오히려 아가들이 너무 늦게 배변 훈련을 하는 게 문제라고 하고 있다. 걷기와 마찬가지로 시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