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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호주의 이스터 방학 시작이 사실 지금부터여야 하는데, 코로나로 인해 방학을 한 주 일찍 해서 이번 방학은 더 길다. 사실 다음 학기 개학이 가능할지 불투명한 상황이라 길게 보고 홈스쿨링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사실 엄마들이 교사 역할을 대신한다는 건 무리인 것 같다. 그저 (숙제가 전혀 없는) 평소 방학과 달리 숙제가 좀 있다고 맘 편히 생각하기로 했다. 우선 학교에서 영어, 수학, 사회 과목 워크 시트 프린트물을 보내 주었다. 영어는 에디팅이라고 해야 하나, 잘못 쓰인 거를 찾는 건데 아이가 재미있어 한다. 수학도 간단한 덧셈 후 종이 돈을 오려 붙이는 거라 단순히 계산하는 것보다는 참 재미있다. 거기에 원래 학교에서 하는 워크북도 이번 방학에는 집으로 보내 주셨다. 그리고 학교에서 올해 아이패드를 사..
어느 날 우체통에 카드 한 장이 들어 있었다. 바로 아들 녀석의 담임 선생님께서 보내주신 거였다. 이렇게 애들 한 명 한 명 손편지를 써주시다니 감동이었다. 그래서 그런가...학교 가는 게 아침마다 즐거운가보다. 참 다행이다.
아이의 학교 숙제 리딩이 2학년이 되더니 부쩍 글밥이 많아졌다. 책도 3-4권... 그거 외에 다른 숙제는 일주일치래야 5분도 안 걸리지만, 이 읽기 숙제는 매일 꾸준히 해야 하는 양이다. 저녁 먹고 간단히 숙제를 하고 나면 항상 그림 그리느라 바쁘다. 그림이 생각처럼 안 그려진다고 하면서도 아주 몇 시간이고 그림만 그린다. 요즘은 한창 마인크래프트에 빠져 있다. 마인크래프트에 대한 책을 잔뜩 도서관에서 빌려다 보는 중이다. 다른 친구들처럼 게임도 하고 싶다고 조르고 있는데 언제까지 책으로 커버가 가능할런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