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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이른 아침, 일어나자 마자 서둘러 정리하고 식사를 마친 뒤 숙소를 나섰습니다. 호텔 규모에 비해 식사가 좀 부실한 듯 하더군요. 그래도 아쉬운 대로 끼니를 해결했네요. 솔직히 그렇게까지 서둘 필요는 없었는데 조금이라도 더 보고 가야 아쉽지 않을 것 같았거든요. 아, 저희는 이 날 잔지바 섬으로 이동하기로 되어 있었죠. 아루샤에서 잔지바로 가는 방법은 두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버스를 타고 다르에스살렘으로 갔다가 거기서 다시 배를 타고 들어가는 방법이고 다른 하나는 경비행기를 타고 가는 것입니다. 전자는 일단 상대적으로 경비가 적게 드는 반면 시간이 장난 아니게 걸립니다. 버스로 대략 7시간 가서 거기서 다시 배를 타고 1시간 반 정도 들어가야 되니까 이동하는데만 한 나절을 보내야 합니다. 물론 몸도 엄청 ..
시간이 별로 없어서 저흰 응고롱고 입구에서 볼일을 마치고 서둘러 차에 올랐습니다. 왜냐하면 응고롱고 입구에서 출구까지 대략 4시간이 넘어 걸리기 때문에 아차 하면 늦을 수 있기 때문이죠. 입구를 나오자마자 멀리 타조들과 임팔라 무리들이 보였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동물들 수는 응고롱고가 세렝게티 보다 많았던 것 같네요. 사람들 얘기로는 우기라 세렝게티에 있는 동물들이 응고롱고 쪽으로 이동해서 그렇답니다. 그런데 원래 듣기론 응고롱고는 화산 분지라 동물의 이동이 없다고 했는데, 어느 쪽이 맞는지 모르겠군요. 임팔라 무리를 지나자마자 얼마 안되어 누 무리들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그 수가 어찌나 많던지 멀리서 보면 어두운 빛깔의 숲처럼 보이더군요. 그리고 바로 근처에는 얼룩말 떼들도 있었는데 그 모습이 특..
드디어 사파리를 가는 날이 되었습니다. 아침 일찍부터 서둘러 짐을 챙기고 형님네 가족들과 작별인사를 한 뒤 집을 나섰습니다. 세렝게티 입구까지는 차로 1시간 30분 정도 걸린다는데, 생각보단 가깝다 생각했습니다. 아참, 이 날 저희 일정은 '므완자 -> 세렝게티 -> 응고롱고 -> 아루샤'로, 사파리는 양방향 다 가능하다고 하네요. 옛날에는 아루샤에서 응고롱고 쪽으로 들어가 산 정상에 있는 숙박시설에서 1박 하고 그 다음날 응고롱고에서 세렝게티로 이동하며 동물들을 봤다고 하네요. 물론 요즘도 그렇게 많이들 간다고 합니다. 일단 아루샤가 잘 개발된 도시기도 하고 여행객들이 많이 찾아오는 곳이라 이런저런 시설들이 잘 갖추어져 있다고 하네요. 시간도 아루샤에서 응고롱고 입구까지 얼추 2시간 정도 걸린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