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브리즈번 (355)
J Family Story
주말에 시티 나들이를 다녀왔다. 퀸즐랜드 주립 도서관에서 열리는 키즈 전시회인 Big Voices를 보기 위해서다. 요즘 코비드로 한 시간 단위로 10명씩 입장 가능해서 미리 부킹하고 다녀왔다. 사실 아는 동생이 알려줘서 같이 간 거라 내용에 대해서는 잘 몰랐는데, 퀸즐랜드 지역 어린이들의 그림을 전시한 것이었다. 아래 글귀가 참 마음에 든다. 어린이들의 목소리는 종종 들리지 않는다. 어른들이 묻지 않기 때문에...그래서 빅 보이스란 제목이 더없이 좋다. 아동권리 헌장 내용을 요약해 놓았다. 다행히 아들 녀석에게 찔리는 부분은 크게 없다. 간혹 어떤 그림들은 나이에 걸맞지 않게(?) 테크닉이 무척 뛰어나다. 내 눈길을 끄는 작품들은 이렇게 컬러풀하고 미소가 지어지는 그림들이었다. 여러 작품 중 인상적이었..
날씨가 좋은 주말이다. 30분여 거리에 있는 와이너리에 나들이를 다녀왔다. Mt Cotton에 있는 Sirromet Winery에 갔다. 오는 길 푸르름에 기분이 좋아진다. 와인을 한 잔씩 시켜 먹었다. 남편은 취향대로 shiraz...근데 원래 좋아하는 취향보다는 맛이 덜하댄다. 난 sparking sweet rose를 마셨는데 다달해서 그런가 맛이 참 좋았다. 분위기가 더해져서 그런가보다. 조그맣게 있는 놀이터에서 아이가 노는 동안 우리 부부는 눈이 시원한 풍경을 한참 바라보았다. 지루해하는 아들 녀석 때문에 일찍 돌아가는 길... 꽃이 화사하니 곱다. 왈라비도 만나 인사를 건넨다. 포도나무밭을 보니 성경의 여러 비유가 떠오르며 숙연해지기도 했다. 풍요와 복을 나타내는 포도나무...나도 믿음 속에서 ..
웨스트엔드 데이비스 파크에서는 토요일에 주말 마켓이 열린다. 오랫만에 그 파크를 찾았다. 자카란다가 핀 것을 보니 이제 계절이 바뀌나 보다. 우린 마켓에 뭘 딱히 사러 온 게 아니라 이것저것 먹는 데 주력했다. 늦은 아침으로 그리스식 아침과 닭꼬치 구이를 먹었다. 그리고 입가심으로 음료수 하나씩.... 내가 고른 루이보스 아이스티는 상금하니 맛났고, 남편이 주문한 커피는 맛은 그저 그랬으나 도톰한 컵이 참 이쁘다. 강을 따라 약간 걷다보니 어스 새 몇 시간이 훌쩍 지났다. 이번에는 장 볼 준비 없이 왔는데 다음 번엔 싱싱해 보이는 야채랑 과일도 좀 업어 가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