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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영화 에서 주운 표현입니다. 상담사로 일하는 Gerry가 이렇게 말하지요. “Middle-aged spread!” 자신의 복부를 가리면서 얘기를 했기 때문에 뜻을 짐작하기란 어렵지 않았죠. fat that many people develop around their waist as they grow older (나이가 들어가면서 찌는 뱃살)이란 뜻이랍니다. 근데 제가 들으면서 좀 의아했던 건, Gerry가 최소 60세 이상인데 middle-aged라는 표현을 쓰는 것이었답니다. Longman 영어 사전에는 middle-aged가 between about 50 and 60 years old (50-60세 사이)라고 나오네요. 놀랍지 않나요? 전 30대 중반을 향해 가고 있는 죠세킨 님을 중년이라고 놀리곤 했..
런던에 가게 되면 꼭 한번씩은 보게 되는 게 바로 근위병 교대식인 것 같습니다. 사실, 전 그런 의식 따윈 관심이 없어(--;) 볼 일이 거의 없었는데, 우연히 보게 되었죠. 궁전 앞에서 교대를 마친 뒤 말을 타고 돌아가는 일행(?)들을 봤는데, 참 그럴 듯 해 보였습니다. “야… 뽀대 난다” 란 말이 절로 나오더군요. 근데 한편으론 저런 걸 도대체 뭐 하러 하는 건지… 한심하단 생각도 들었습니다. 국민들 세금을 저런 쓸데없는 일에 쓰는데, 영국사람들 참 너그럽다 싶었죠. 그러나 주변에 있던 영국인 친구들과 얘기해 보니 참 다르게 인식을 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모두 대단히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데 깜짝 놀랐죠. 심지어 자랑스러워 하는 친구도 있었습니다. 아! 친구라곤 해도 20대에서 7..
넓은 광장에 가면 어김없이 볼 수 있는 비둘기들. 그리고 먹이를 주지 말라는 안내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던져주고 있는 관광객들. 이런 풍경은 세삼스럽지도 않고, 딱히 인상적인 것도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 위의 사진을 또(!) 찍었군요. 그 이유를 생각해보니, 뭔가를 나눠주는 모습 자체에서 아름다움을 보기 때문이지 않을까 싶네요. 아무리 그 대상이 동물이어도, 더욱이 줘서는 안되는 녀석들이라도 저렇게 자신의 것을 나눠주는 모습은 아름다워 보이는 것 같습니다. 생각해보면 아무리 Give & Take 가 당연한 세상이 되었다 하더라도, 많은 사람들이 동물들에게는 아무런 기대없이 나누어주는 것 같네요. 만약 함께 살고 있는 다른 사람들에게도, 저렇게 뭔가를 기대하는 것 없이 그냥 나눠줄 수 있다면 얼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