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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코만도스 메모리얼을 지나 저희가 간 곳을 미리 말씀드리자면 포트 윌리엄(Fort William)과 글렌코(Glen Coe), 그리고 월래스 기념탑(National Wallace Monument)을 들렸습니다. 포트 윌리엄은 점심식사를 위해 들렸다가 대충 둘러봤습니다. 인버네스보단 작아 보였는데, 나중에 조사를 해보니 하이랜드에선 가장 큰 마을이라고 합니다. 아마 저희가 대충 둘러봐서 그렇게 느꼈나봐요. 사실, 가본 데라곤 마을 안에 있는 공원과 쇼핑거리 뿐이었으니 둘러봤다고 말도 못하겠군요. 그나마 인상적인 거라면 여기엔 정말 큰 대형할인마트들이 있다는 거. 제법 싼 가격에 점심 식사를 해결할 수 있어 좋았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여기도 잠시. 저희는 다시 버스에 올라야 했죠. 보아하니 다른 사람들도 마..
마침내 스카이섬에서 나와 에딘버러로 돌아가는 날이 밝았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창문을 열어보니,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있었네요. 그렇잖아도 썰렁한 마을에 비까지 내리니 분위기 정말 끝내줬습니다. 어디선가 유령이 나타난대도 놀랍지 않은 횡한 느낌이었죠. 아래는 코만도스 메모리얼(The Commando Memorial)로 가는 길에 찍었던 주변 모습입니다. 안개가 자욱해서 그런지 그 느낌이 신비로워 보였네요. 이런 풍경은 하이랜드 들어오고 나서 숱하게 보는 듯 했지만, 역시 볼 때마다 감탄하게 되네요. 어떨 땐 우리나라 산수화가 생각나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그러나 비가 오고 안개가 심하니 괜히 기분이 더 쳐지는 듯 해서 좋진 않더군요. 다만 여기 날씨는 항상 급변하니까 별로 걱정은 안되었습니다. 이러다 곧 바..
마침내 스카이 섬에서의 일정이 끝났습니다. 저희는 스카이섬에서 1박을 하기 위해 킬리킨(Kyleakin)이라는 조그만 마을 게스트하우스로 갔습니다. 스카이섬 들어가자마자 바로 근처에 있는 조그만 마을이었죠. 그런데, 저희가 이 마을에 들어가서 처음 갔던 게스트하우스는 놀랍게도 빈 방이 없더군요. 들어오면서 봤을 땐 관광객 한명 안보였는데, 자리가 없다니... 게다가, 여행사를 끼고 갔는데 자리가 없다니!!! 이렇게 생각하실 분이 계실지도 모르겠네요. 저도 그 땐 좀 황당했었는데, 거기 직원이 다른 게스트하우스로 안내를 하더군요. 그리고 나중에 보니 둘 다 같은 사람이 운영하는 것 같았습니다. 아니면 게스트하우스 주인들이 그냥 돌아가면서 대신 봐주는 건지도 모르겠네요. ^^; 원래 가려했던 곳 시설이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