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 Family Story
이걸 뮤지컬이라 해야되나 연극이라 해야되나. 논버벌 마샬아트(Non-verbal Martial Art) 라고 소개되는 점프. 브로드웨이에서 호평을 받아 주목을 받은 거라 진작에 한번 볼까 말까 했는데, 어떻게 표가 생겨 보게되었다. 공연은 종로에 있는 전용관에서 했는데, 공연장이 아담해서(?) 괜찮았다. 뒷좌석에 앉더라도 무대까지의 거리가 원체 가까워 관람하는데 전혀 무리가 없을 것 같았다. 공연 느낌은 예전에 봤던 "Break Out-비보이 공연-"과 비슷한데, 더 웃긴 것 같다. 정말 공연 내내 웃다가 끝났다. 관객들 중에 외국인이 의외로 있었는데, 어떻게 이해하려나 했더니 전혀 노프라블럼이었다. 대사가 거의 없어서 귀를 막고 봐도 이해하는데 별다른 어려움이 없을 듯 했다. -농아인들이 단체관람을 하..
자전거를 타고 이번에는 강동쪽으로 갔다. 어디로 갈까 고민하다가 우선 청계천쪽으로 올라가보기로 했다. 청계천은 자전거 통행이 안된다는데, 어디까지 갈수 있나... 고가 아래를 달리는데, 도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좋았다. 그러나 한강변에서 청계천 방향으로 꺽은 후 얼마 가지 않아 곧 자전거 도로가 끝났다. 위 사진에 보이다시피 인라인과 자전거 통행금지 표지판이 붙어있다. 더 가려면 왼편으로 나와있는 일반도로로 나가야 되는데, 난 여기서 방향을 돌렸다. 서울숲이나 가야지... 청계천은 군데군데 벤치도 있고 천천히 둘러보기 좋을 것 같다. 도중에 학으로 보이는(?) 새가 강가 가까이로 다가오길래 얼른 망원렌즈로 바꿨다. 그러나 어이없게도 렌즈를 바꿔 마운트 하자마자 돌아서 날아가버렸다. 이왕 날아갈거 옆으로 ..
어쩌다 소니 A350 번들셋을 잠시 들고 있게되어, 이리 저리 테스트를 해봤다. 아무래도 제일 눈에 들어오는건 라이브뷰 기능인데, 편리하기는 한데, 어째 똑딱이 같은 느낌이... 크기도 작고 가벼워서(?) 그런가... 여하간에 이래저래 모드를 바꿔가며 찍어봤는데, 괜찮은 것 같다. 번들렌즈도 의외로 잘 나오는 것 같고. 이 정도면 가볍게 들고 다니며 찍을 수 있겠다. 그래서 오늘 안양천의 끝자락에 있는 백운호수까지 자전거로 다녀오는데, 이걸 들고 갔다. 다른건 다 빼고-전엔 A700에 칼번들 마운트하고 여기에 AF100-300을 들고 다녔다- 가는데, 정말 가볍더라^^; AF100-300 빼도, 무게가 꽤 차이 난다. 그냥 들었을때야, "아! 이 정도구나" 할 수 있지만, 장시간 들고다니면 그 차이가 더..
저번에 예고편을 보고 나서 봐야지 했던 걸 오늘에야 보게 되었다. 왠지 단순한 멜로 영화 같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영화는... 사실, 나쁘게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불륜'을 코믹, 미화한 영화"라고 할 수 있고, 좋게 표현하면 "운명적인 사랑을 코믹화한 영화"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거기 문화가 어떤지 모르겠지만, 어떻게 보면 굉장히 쿨해 보일 수 있지만, 한편으론 너무 무책임해 보일 수도 있을 것 같다. 이성으로서는 도저히 인정할 수 없지만, 감정은 따로 놀게되는 상황이 충분히 공감이 되긴 했다. "처음엔 그럴줄 몰랐어"였다가 나중에는 "이미 이렇게 된걸 어떻게 해"로 변하는 과정이 흥미로웠다. 영화에 등장하는 두 커플을 보면 너무나 달라서 더 재미있었던 것 같다. 그냥 가볍게 보면 가벼운 영화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