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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호주는 다문화 국가다 보니, 다양성을 축하하는 행사가 종종 있다. 아들 녀석 학교에서도 매년 하모니 데이를 한다. 한복을 사 본 적이 없는데, 마침 중고까페에 뜬 한복이 있길래 몇 달 전 하나 사 두었다. 브리즈번의 날씨가 덥다 보니 한복 입혀 보기조차 쉽지 않다. 덥다 하니 저고리는 빼고, 그마저도 이리 빼로 저리 빼는 녀석의 사진을 몇 장 간신히 건졌다. 하모니 데이 당일...역시 한복은 알록달록 색이 이뻐서 그런가 눈에 확 띤다. 한복을 입으니 더 이쁜 우리 아이들이다. 그런데 다들 땀을 뻘뻘 흘렸다. 외국에 있지만 그래도 한국인으로 멋지게 살고 있는 우리 아이들, 홧팅이다~!
이번에도 지인들과 함께 다녀왔는데 지난 번 하이킹이 너무 짧았다 그래서 이번엔 조금 긴 코스로 다녀왔다. 더 갭 근처에 있는 이노게라 저수지 루프 트랙으로 출발지는 Walkabout Creek Discovery Centre 다. 생각해보니 예전에 재의 친구들 가족들과도 몇 번 왔던 곳이었다. 저기 센터에 가면 조그만 동물원(유료다)도 있고 가볍게 주변을 돌아볼 수 있게 되어 있는데다, 조금만 내려가면 호수/저수지가 있는데 거기선 카약이나 스탠딩 패들보드를 빌려서 탈 수 있다. 여튼, 이번에 다녀온 트랙은 아래와 같다. 총 거리는 9.6Km로 2시간 반 소요되었다. 출발 전에 트랙 정보에는 12km 조금 못 미치는 걸로 되어 있었는데 초반에 길을 잘 못 들어 조금 돌아갔는데도 2Km 이상 짧게 나왔다. 경..
내가 자원활동을 하는 액션에이드에서 올해 브리즈번 코메디 페스티발 때 스탠딩 코메디 쇼를 무대에 올렸다. 내가 나에게 주는 생일 선물로 미리 표를 예약해 두었다. 막상 그 날이 다가오니 아이를 맡길 만한 곳이 없어서 전전긍긍하다가 동네 친구 통해서 해결했다. 그래서 정말 오랫만에 남편과 시티 나들이를 갔다. 좀 일찍 도착한 덕에 펍에서 맥주 한 잔을 하고 공연을 하는 시청으로 향했다. 액션에이드 캠페인 배너 앞에서 사진 한 장 찰칵.... 극을 시작하기 전 셀카 중인데 뒷 자석에 있던 한 아가씨가 깜직한 장면을 연출해 주었다. 공연 결과는... 아무래도 언어적인 장벽이 있어서 그런지, 농담 코드에 있어 문화 차가 있어서 그런지 생각만큼 재미있지는 않았다. 그리고 일부 코메디언은 섹시스트에 가까운 농담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