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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내가 주로 참고하는 AllTrails란 사이트에서는 코스별 난이도를 Easy, Moderate, Hard 세 가지로 나눠놨다. 다른 하이킹 관련 웹사이트나 국립공원 관리공단 사이트 등에서는 대략 5단계로 나눠 소개를 하는데에 비하면 무척 단순하다. 그런데 문제는 그 난이도가 정확하지 않다는데 있다. 특히 Moderate와 Hard가 마구 섞여있는 느낌이다. 가령 중간인데 막상 가보면 어려운 코스인 경우가 있는가 하면(예로 Flinders Peak는 레벨이 Moderate지만 Hard로 보는 게 더 맞다), 어렵다고 되어 있는데 막상 가서 보면 전혀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 이번에 다녀온 곳(Glass house mountain이 아니다)도 그 중 하나로 사이트에서는 Hard로 되어 있지만 내가 보기엔 ..
호주에서 친하게 지낸 세 가족이 한국에서 뭉쳤다. 이젠 한국에 자리를 잡은 오라버니가, 밥 한 번 먹을래도 아이들이 지루해하지 않도록 놀이터가 있는 식당으로 센스있게 골라 주었다. 패밀리 레스토랑 아닌 감자탕집에서 놀이터라니, 감동이다. 한국 여행 온 이래 외식은 아이에 맞춰 먹어 오던 우리로서는 감자탕이 아주 반가웠다. 식사 후 자리를 옮겨 커피 한 잔.... 백화점이며 쇼핑센터가 컸던 곳인 것 같은데, 야외에 있는 까페가 꽤나 이뻤다. 사이 좋게 영상물 시청 중인 두 아이들.... 이렇게 짧은 만남을 마무리했다. 곧 다시 호주에서 만날 예정이었던터라, 덜 섭섭하게 헤어질 수 있었다.
홍대 근처에서 놀거리를 찾아 헤매는 데 꽤 걸어야 하다보니 아들 녀석은 힘들다.... 다달하고 시원한 음료수 빨면서 좀 더 걷자꾸나.... 샵들이 길에 즐비하다. 내 눈길을 끌었던 건 수많은 타로와 점집.... 혹했지만 그걸 보고 앉아 있을 시간도, 돈도 없다. 재의의 눈길을 끈 건 요즘 참 좋아하는 피카추 캐릭터다. 인형도 뒤적뒤적했다가.... 모자도 써본ㄴ다. 너무나 사랑스럽지만, 더운 호주에서 가서는 그걸 쓸 일이 없지 싶어 참는다. 예전에 비해 변한 듯 안 변한 홍대길이다. 서울에 놀러 올 때마다 홍대 쪽에 숙소를 구하곤 했는데, 젊은이들의 거리이지 우리처럼 어린이가 있는 가족에게는 재밌을 거리가 덜한 것 같다. 부산, 제주에서는 블록방, 키즈까페가 곳곳에 있어 재의 놀리곤 했는데, 홍대 근처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