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여행을 삶처럼, 삶을 여행처럼/호주 (156)
J Family Story
4박 5일의 여행을 마치고 브리즈번으로 돌아오는 길은 하루만에 주파했다. 사실 이 날 가장 큰 걱정은 장시간의 드라이브를 재의가 견뎌줄 것인가와 크리스마스라 문을 연 곳이 없을까봐가 가장 문제였다. 우려대로 재의는 답답해서 몸을 배배 꼬기 시작했고, 문을 안 연 식당이 수두룩했다. 그러다 구세주를 만났다. 바로 맥도널드. 다른 패스트푸드점들은 문을 연 곳을 찾아보기 힘들었는데, 김피(Gympie)에서 문을 연 맥도날드가 있었다. 게다가 맥도널드에는 놀이터가 있으니 재의가 몸을 좀 풀고 갈 수 있었다. 사진에는 안 잡혔지만 이 날 사실 맥도날드에 사람들이 버글버글했다. 패스트푸드점에 별로 갈 일이 없는터라 재의는 이 날 아가들을 위한 해피밀이라는 걸 처음 먹어 보았다. 그렇지만 같이 나오는 장난감에만 관심..
우리 여행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레이디 머스그레이브 섬(Lady Musgrave Island) 일일투어이다. 레이디 머스그레이브 섬은 그 유명한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 남단에 있는 섬이다. 일일투어 예약은 일찌감치 해 두었다. 전날 표를 수령하러 여행사에 갔더니 때가 때인지라 (우리는 크리스마스 이브날 출발하는 상품!) 미리 예약하지 않은 관광객들은 허탕을 치고 있었다. 예약 및 데이투어 상품에 대한 정보는 아래 링크에서 찾아볼 수 있다. 온라인으로 크루즈 상품 판매는 여러 곳에서 하지만 Town of 1770에서 이 섬을 가는 투어 상품을 운영하는 곳은 한 곳 뿐이라고 한다. http://1770reefcruises.com/DayCruise.aspx 당일 아침 일찌감치 아침을 먹고 어제 저녁 미리 봐 둔 ..
드디어 최종 목적지 Town of 1770이다. 우리 숙소는 바로 옆동네 아그네스 워터(Agnes Water)에 있는 Lala-Land Eco Holiday Retreat (라라랜드)이다. family cottage 타입으로 선택했는데, 한적한 곳에 위치한 통나무집이다. 이 곳에서는 2박이다. 재의도 넓다란 이 곳이 마음에 드나보다. 짐을 풀자마자 인터넷으로 예약해두었던 여행사에 가서 내일 데이 투어 일정을 확인했다. 차에서 오랜 시간을 보낸 재의는 바로 수영장 행이다. 저녁은 시내 갔다가 마트에서 골라온 치킨이다. 갑자기 치킨이 먹고 싶다는 남편님을 위해 KFC를 직원에게 물었더니 이 동네에는 그런 패스트푸드점이 없다고 한다. 패스트푸드점이 없는 동네라니, 정말 시골에 왔구나 싶다. 그래도 다행히 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