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여행을 삶처럼, 삶을 여행처럼/호주 (156)
J Family Story
칼룬드라에서 출발해 허비베이로 향하는 일정 중, 몸이 근질근질한 재의를 위해 놀이터 브레이크를 가지기로 했다. 선택한 곳은 쿨룸 비치(Coolum Beach)이다. 인지도는 그리 높지 않은 듯 한데, 놀이터를 향하다가 이쁜 바다에 헉 하고 놀랬다. 물론 놀이터에서 재의의 질주 본능도 어느 정도 충족시켰다. 작은 타운인데 아기자기 꽤 이뻤다. 이 날 선택한 타이 음식점도 괜찮았다. 그리고 길을 잘못 들어서 차를 돌리려다가 발견한 비경...바다 색깔이 비현실적으로 이쁘다. 이 바다에 몸을 담가보지 못했으니, 다음에 꼭 다시 오리라...
여행 계획을 뒤늦게 갑자기 세웠어서 그런지 예약 가능한 숙소가 별로 없었다. 그나마 가능한 곳 중 예약한 곳은 Tripcony Quays라는 곳. 3성급인데 가격은 1박에 200달러 이상으로 꽤 비쌌다. 그런데 리뷰가 워낙 좋아서 여기로 결정했다.간단히 숙소에 대한 평을 하자면, 일단 숙소 찾기가 쉽지 않았다. 그리고 생각보다 바다 뷰가 안 보인다는 점, 수영장이 우리 타운하우스 수영장보다도 작다는 점, 그리고 침실에 에어콘이 없다는 점에 좀 실망했다. 그렇지만 룸마다 각각 락업 가라지가 제공되고, 실내가 아주 넓직한데다 집기도 잘 갖추어져 있었다. 그리고 좋은 리뷰대로 주인 아줌마 아저씨는 정말 친절하셨다. 원래 2박을 예정했었는데, 칼룬드라에서 최종 목적지 town of 1770까지가 생각보다 멀어 ..
남편 회사는 크리스마스면 2주를 쉰다. 하도 휴가를 전에 많이 써서 잔여 휴가가 없는 터라 정말 귀한 휴가인데...막상 초성수기라 해외로 나가자니 엄두가 안 난다. 이제 재의도 비행기 삯을 내야 하니 더더욱...그래서 처음에는 성수기 가격의 여파를 덜 받는 패키지로 선샤인 코스트를 갈까 했다. 전에 프레이저 아일랜드도 그렇게 크리스마스 때 잘 다녀왔기 때문이다. 그런데, 2박 3일 빡빡한 일정에 버스로 5시간 넘게 이동해야 하는데, 아무래도 재의가 걸린다. 그래서 우리는 최종 목적지는 town of 1770으로 똑같지만 중간중간 쉬어 가는 자유 여행을 하기로 했다. 차로 가면 짐도 많이 가져갈 수 있어 좋다. 다 취사 가능한 숙소를 예약했기 때문에 한국 수퍼에서 장 본 식자재랑 재의 장난감을 가득 싣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