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영국 (28)
J Family Story
영국인들이 가장 살고 싶어하는 도시는 어디일까요? 공식적인 설문조사인지는 모르겠지만, 많은 이들이 브라이튼(Brighton)을 꼽는다고 하네요. 아름다운 바다와 해안. 잘 보존된 자연환경과 친절한 사람들. 하지만 젊은이들에겐 부족한 일자리로 인해 일을 구하기 어려운 도시로도 인식되는 것 같습니다. 여튼, 브라이튼 근처에서는 로팅딘(2010/02/22 - [여행을 삶처럼, 삶을 여행처럼/영국] - 로팅딘(Rottingdean))은 연세가 있으신 분들이 선호하는 마을로 알려져 있죠. 그렇담 영국 전체에서 노후에 가장 살고 싶어하는 곳은 어디일까요? 그 답은 이스트 서섹스(East Sussex)에 있는 라이(Rye)란 조그만 마을이랍니다. 일반적으로 런던에서 가시는 분들은 라이와 헤이스팅스(2010/04/04..
피트로크리(Pitlochry)에서 루스벤 병영(Ruthven Barracks)까진 그리 가깝진 않은데, 길 옆으로 펼쳐지는 풍경이 예뻐서 보다 보면 시간이 금방 지나 가더군요. 그런데 저만 그런건지 모르겠는데, 그 풍경들 중에 우리나라에서 보는 듯 할 때가 왕왕 있었네요. 영국에 살면서 산 같은 걸 못 보고 지내다 보니, 멀리 산이 보이면 와~ 하며 신기해했는데 나중에 생각해보니 우습더군요. 한국에 있을 때, 지겹도록 봤던 풍경과 비슷했는데 이렇게 감탄을 하고 있었으니 말이죠. 하지만 가만히 보면 비슷하면서도 뭔가 다른 모습이었죠. 이런 생각은 인버네스 갈 때까지도 계속 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인버네스 이후로 갑자기 풍경이 달라져서 놀랬던 기억이 나네요. 여튼, 지금부터 피트로크리에서 루스벤 병영까..
영국의 브라이튼에는 매년 이맘 때 연 축제(Kite Festival)가 있습니다. 올해로 벌써 31번째니까 꽤 장수 축제인 셈이네요. 장소는 올해도 역시 스탠머 공원(Stanmer Park)에서 하고 있었습니다. 7월 10, 11일 양일간에 거쳐 행사가 진행되었는데, 다행히 날씨가 연 날리기 아주 좋았네요. 바람이 적절히 불어주는 화창한 날씨였거든요. 변화무쌍한 영국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용케 좋은 날을 선정한 것 같습니다. 입장료는 따로 없고 주차비만 하루 2파운드를 내야 하더군요. 연은 집에서 가져와도 되지만, 여기서도 팔기 때문에 여기 와서 사셔도 되죠. 사실, 여기서 사는 재미도 꽤 괜찮아 보였습니다. 생긴 걸로 보면 도저히 연이라 생각이 되질 않는 것들이 참 많았는데 어린 아이들 뿐만 아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