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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토요일, 저녁에 아내와 처음으로 콘서트를(엄밀하게 말하면 단독 콘서트) 보러 갔다. 이.은.미. 이름 석자만으로도 이미 가수로서 존재감이 팍팍 느껴진다. 나이와 무관하게 여전히 파워풀한 그녀의 모습을 보니 나도 힘이 생기는 것 같다. 그녀가 처음 데뷔한게 내가 중학교 때였으니, 벌써 시간이 꽤 흘렀다. 그녀의 말에 의하면 15년이 흘렀다는데, 음... 나도 벌써 나이가... 그녀가 '서른즈음에'를 부르는데, 괜히 기분이 센치해지는 것 같았다. 공연은 세종대학교 내에 있는 홀에서 했는데, 생각보다 괜찮았다. 우린 싼 좌석을 하느라 2층의 좌석을 잡았는데, 의외로 무대와 가까웠다. 다행... 공연시간은 대충 2시간쯤 하겠지 생각했다가 3시간을 꽉 채우는 바람에(?) 집으로 올때 전철이 끊겨 조금 걸어야 했다..
그 동안 말로만 들었던, 그리고 얼마전에 보려고 예약까지 했다 못 본 '넌센스'를 드디어 봤다. 장소는 목동에 있는 최첨단 이동식 야외 공연장 '엔젤 씨어터'... 라고 설명이 되어 있었다. 이동식 야외공연장이라 그런지 우리집 차에 설치된 네비게이션에선 검색이 안됐다. 네비가 안좋은건가... --; 공연장에 도착하니... 좀... 많이... 썰.렁.했.다. 더구나 어제는 눈이 내린 후 기온이 뚝 떨어진데다 바람까지 거칠 것 없이(?) 불어와 매우 추웠다. 얼마나 추웠는지 사진의 아내의 코가 루돌프 코다. ^^ 공연장... 가만히 들여다 보면 천막으로 만들어져서 꽤 추워보였다. 그리고 실제로도 추웠다--; 매표소의 아가씨 입술이 파랗게 질려 보기에 안쓰러울 지경이었는데 나중에 보니 내부 스탭들이 히터를 가..
이 영화를 보기 전에 게임을 잠시 접한 적이 있었다. 내가 원래 무서운걸 싫어하는 까닭에 게임도 호러물은 가급적 취급을 하지 않지만, 워낙에 호평을 받은 작품이라 구해서 해봤었다. 그 결과... 정말 잘 만들었구나 하면서 금방 포기한, 심장이 쪼그라져 터질 것 같아서 더 이상 하면 안되겠구나 생각했던 작품이었다. 이 영화가 나왔을 때도 당연히(!) 볼 마음이 없었다. 그러나 호평을 받는 걸 보는 순간 또 다시 호기심에 이끌려 다시 보고야 말았다. 결론부터 말하면... 잘 만든것 같다. 게임과 무관하게 새로운 재미를 안겨주었다. 영상부터 스토리까지 게임에서 아이디어를 가져오되 독창적인 작업을 거쳐 참신함이 느껴졌다. 일단 거기에 나오는 크리져도 게임에서 못보던(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게임의 두번째 타이틀에 ..